"사랑 그거 별거 아니다" 시아버지께서 저희부부에게 하신 말씀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과거 "(감사인사) 시아버지께서 저희 부부에게 하신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어느 글을 보고 신혼여행을 떠나기 전날 시아버지가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적는다"며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글을 읽은 누리꾼들은 "그 집에 아직 장가 안간 아들은 없슈?",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시아버지 존경스럽네요"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70만원 더 번다고 70만원어치 집안일을 더하라는 남편글 보고 시아버지가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적어요.


그 글에 댓글로도 적었는데, 남편도 아내도 부모님과 사는 자식들도 모두 공감하실거에요. 우리 시아버지가 우리 부부 결혼하고 신혼여행 떠나기 전날 시어머니와 함께 오셔서 신랑이랑 저 앉혀놓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한두번 들은 이야기가 아니라 이젠 기도문처럼 외우게된거에요ㅎ


사랑 그거 별거아니다. 측은한게 사랑이다.


상대방이 측은하고 그렇기에 내가 좀 더 불편해도 감수하는거 그게 사랑이다.


남편은 아내가 밥을하면 도와주지 못해도 티비 보며 앉아있는거 아니다.


청소기라도 돌리고 할게없으면 옆에서 말동무라도 해라.


아내가 혼자 먹을때는 필요없는 수고를 남편을 위해 기꺼이 할때 남편도 그런 아내가 고맙고 측은하여 기꺼이 무엇인가를 해라.


아내는 남편이 그리해주면 그 마음을 칭찬해라.


남자는 칭찬받기 위하여 산다.


한명이 편하면 다른 하나는 불편한게 사랑이다.


둘다 편하면 막장이 되는거고 둘다 불편하면 잘못만난거다.


내가 편하다 느껴질때 상대가 불편하겠구나 생각하고 상대를 위하는것. 그렇게 서로의 불편함을 즉각즉각 나눠 가져주는것이 부부다.


이런 이야기였어요. 그래서 그런가 우리신랑님은 맞벌이하는 내가 집안일을 하면 절대 가만 앉아있지 않고 뭐할까 이거할까 뭐좀시켜 등등 눈치가 빠삭하고 나는 그런신랑이 조그만것이라도 나를 위해 하면 폭풍 칭찬 달고 살아요.


자랑하거나 그러려고 쓴 글이 아니에요. 우리신랑이 대단히 자랑할만한 점이 많은것도 아니구요. 지극히 평범한 부부입니다. 다만, 부부라는게 뜨겁게 사랑하니까 떨어지기 싫으니까 결혼하는게 아니라, 엄청난 불편을 감수하고 함께 사는거라는거, 그만한 각오속에서 서로의 사랑을 약속해야 된다는거. 시아버지의 말씀이 아직도 감동스럽고 늘 저희 부부의 신조처럼 남아있어서 함께 나누고 싶었어요.


울 시아버지는 아직 젊으시고 교사셨고, 글을 쓰시는 분이시고 늘 시어머니와 새벽마다 약수터에 손잡고 오르시는 분이세요. 명절에도 김장에도 제사때도 여자들은 앉아서 전부치구 배추 비빌때 이 집안 남자들은 아버지부터 아들 둘, 사위까지 계속 서서 잔심부름 하시고 주변정리하셔요.


시어머니가 좀 앉으라고 하심 앉으셨다가도 금새 일어나셔서 어머니 주변을 맴도셔요. 너무나도 다정하게요. 그러니 아들들도 사위도 가만 앉아 쉬질못해요. 입이 아닌 몸으로 보이시며 가정교육을 하시죠.


서로를 위해 불편함을 나눠 가져주는게 부부라셨는데 그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지만 가끔은 잘 안되요ㅎ 그래도 그렇게 살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게 부부겠죠.


(+추가)


우와 정말 놀랐어요. 엄청난 추천수!!! 제가 더 감동이에요. 솔직히 아버님이 늘 하시던 말씀 옮겨 적으면서 혹시라도 꼬아 듣는분이 계실까 노파심도 생겼는데.. 단 몇분이라도 공감하시길 바라며 적은건데.. 울 시아버지 말씀에 감동받고 느끼는 바가 있으시고, 또 간직하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은걸 보면서 역시 세상에는 멋진분들이 많구나 하고 느꼈어요. 제가 더 감동ㅜㅜ


늘 좋은이야기는 너무 자랑같고, 조금은 화나거나 가슴아픈 사연들이 많은 결시친이기에..참 안타깝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는 서로를 자신보다 더 아끼고 사랑하는 부부들도 무지 많다는거, 그런분들은 이곳에 글을쓰지 않으니까요.


댓글중에 14개월 잘먹는 예쁜 따님 두신 분ㅎㅎ아들있음 사돈하자셨는데, 저는 25살에 2살많은 남편과 결혼하여 올해 결혼 10주년이 되었어요.


벌써 9살된 너무 먹는아들과, 먹는것이 삶의 전부인 16개월 딸 키우고 있답니다. ㅎㅎ나이차가 많긴 하겠지만 댓글보고 왠지 유쾌한분같아서 ㅎㅎ댓글보구 기뻤어요! 그리고 장가 안간 시동생 있습니다. ㅎㅎ 자전거로, 두발로, 인라인으로 국토순례 하신 방랑자시고 성실함으로는 금메달감인 32살ㅎㅎ 기회되면 시동생한테 베댓글을 보여드리께요ㅎ 신랑이 말하길, 동생이 이걸 너무 진지하게 받아드릴수도 있다고ㅋㅋㅋ


퍼가신분들 저 신경쓰지마시고 마음껏 퍼가셔도 됩니다!!! 저도 많은분들과 나누고싶어 올린거니 저와 같은 마음이신분들 덕분에 제가 더 감동입니다. 우리모두 노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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