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당시 간호사가 어린이 2500명을 빼돌린 이유


1939년 9월 1일, 아돌프 히틀러가 지휘하던 ‘나치 독립군’이 폴란드 국경을 침공하며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다.


거대한 전쟁으로 번지며 세계 각국에서는 엄청난 희생자들이 발생했고 수많은 포로들이 수용소로 끌려왔다.



당시 간호사였던 ‘이레나 센들러’는 유대인 수용소 ‘게토’에 직접 자원하였고 이곳에서 일을 하게 된다.


그녀는 늦은 밤 혹은 인적이 드문 시간을 노려, 포로로 끌려온 ‘아이’들을 마대자루와 공구상자에 넣어 몰래 빼돌렸다.


아픈 환자들의 곁에서 치료를 도와줘야 하는 간호사였던,

그녀는 도대체 왜 늦은 밤마다 아이들을 빼돌린 걸까?


사실, 그녀는 간호사가 아니었다. 어렸을 적 아버지가 장티푸스에 걸려 숨진 뒤 유대인들이 가족을 돌봐줬다고 한다.



사실 그녀의 행동은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억울하게 끌려온 어린 아이들을 구하기 위한 선의의 행동이었다.



억울하게 죽어가던 아이들을 두 눈 뜨고 두고만 볼 수 없었던 그녀는 남들이 행하지 않았던 엄청난 일을 꾸민 것이다.



그녀는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공구상자와 마대자루를 구해왔고, 몸집이 큰 아이들은 마대자루, 작은 아이들은 공구상자에 넣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언젠가 가족과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아이들의 이름을 적은 명단을 유리병에 담아 감춰뒀다.


이렇게 수용소를 빠져나온 아이들은 무려 2500여명이었고, 이름을 바꿔 폴란드 가정과 고아원, 수녀원 등에 맡겨졌다.



하지만, 그녀의 위험천만한 행동은

결국, 나치에게 발각되고 만다.


나치는 그녀의 팔과 다리를 부러뜨리는 등의 잔인한 고문을 가했고, 사형선고를 내려 그녀를 죽이려 했다.



하지만, 그녀의 선행이 마치 신에게 닿은 듯 사형 직전 가까스로 탈출의 기회를 얻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후 전쟁이 끝나자 그녀는 유리병을 찾아 그동안 빼돌린 2500명의 아이들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또, 부모를 잃은 아이들에게는 새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몸을 아끼지 않고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었다.



이스라엘 정부는 1991년 명예시민으로 선정했고, 2007년 폴란드에서는 훈장을 수여했으며 노벨평화상 후보도 올라갔다.


수상은 아쉽게도 미국 환경운동가 ‘앨 고어’에 돌아갔지만 그녀의 용기 있는 행동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 깊숙이 남아있다.



2500명의 아이들을 구한 아레나는 2008년 향년 98세의 나이로 폴란드 전 국민의 애도 속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살아생전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이 나를 영웅이라고 부를 때,

너무 화가 나고 싫다. 나는 영웅이 아니다.”


“가장 비참한 사람들을 도왔을 뿐이다. 아이를 떠나보내는

엄마의 눈을 나는 아직도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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