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대표 과일 하면 주황색 동글동글 '귤'이 떠오르는데요.
귤 2개를 먹으면 성인 1일 비타민C 권장량을 채울 수 있을 만큼 풍부한 비타민C를 갖고 있는 겨울 보약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손이 노래지도록 열심히 까먹는 귤은 알맹이에도 영양이 풍부하지만 껍질에는 더 많은 영양성분이 있습니다.
요즘 제철을 맞아 집에 귤 사다 놓으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냥 버렸던 귤껍질이 유용한 살림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입욕제
향이 좋고, 비타민C가 가득한 귤껍질을 망에 넣은 후 욕조에 넣어 두었다가 목욕을 하면 돈 주고 산 입욕제가 부럽지 않은데요.
좋은 향기는 물론 상쾌함과 함께 체온을 유지해주는 효과가 있어 겨울철 손발이 차가워 고생하는 수족냉증에게 매우 뛰어난 입욕제입니다.
냄새 제거
주방에서 생선이나 고기를 구우면 아무리 환기를 시켜도 한참 동안 음식 냄새가 진동을 했는데요. 앞으로는 주방에서 냄새가 난다면 가스레인지에 호일을 깔고 귤껍질을 구워보세요.
또 전자레인지에서 냄새가 난다면 귤껍질을 넣고 1분 정도 돌려주면 냄새 제거는 물론 향긋한 귤 향기로 가득 찹니다.
더불어 잘 말린 귤껍질은 탈취 효과가 우수해 신문지에 싸서 신발 안쪽에 넣어준다면 신발의 고약한 냄새를 잡아줄 수 있습니다.
천연 가습기
귤껍질은 수분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수분이 증발하면서 공기 중으로 퍼져 가습효과를 발휘하는데요.
귤껍질을 모아 원하는 곳 또는 집안 곳곳에 놔주면 방향제와 가습기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그리고 작게 자르거나 얇게 채를 썰어서 놓는다면 상콤 달콤 귤 향기가 더 많이 날 수 있습니다.
3일에 한번 정도 교체해주면 꾸준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천연 세정제
귤껍질의 하얀 부분은 기름때를 제거하는 효과가 뛰어난데요. 기름때가 낀 가스레인지나 프라이팬 등을 하얀 부분으로 문질러주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귤껍질로 천연 세정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귤껍질과 물을 넣고 20분 정도 끓인 후 식혀 세정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름때 제거에 탁월하며 화학성분이 아니라 건강하고, 덤으로 좋은 향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천연 표백제
귤껍질에는 천연 표백제 역할을 하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말린 귤껍질을 끓인 물에 빨래를 10분 정도 담갔다 세탁해주면 표백 효과가 나타납니다.
게다가 귤껍질에는 구연산이 들어있는데 이는 섬유유연제와 비슷한 효과를 냅니다. 귤껍질 끓인물에 행주를 빨면 부드러워 지고 좋은 향을 낼 수 있습니다.
귤 껍질 그냥 버리면 손해 맞죠? 그냥 버리지 마시고,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해보세요.
앗, 그리고 버릴 때는 일반 쓰레기가 아닌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야 하는 점 명심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