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떨어진 음식, 먹어도 될까요?
이 질문에 대한 의견은 서로 다릅니다.
먹어도 된다, 절대 안된다는 의견과 5초 안에 먹으면 괜찮다 등의 의견이 있는데요.
2014년, 영국 애스턴 대학교에서는 사람을 대상으로 '떨어진 음식을 5초안에 줍는다면 먹겠느냐'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참가자 중 87%가 '먹을 생각이 있다'는 의향을 밝혔고, 이미 81%의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왔다고 답했습니다.
이처럼 서양에서는 '5초의 법칙'이라는 법칙이 유명세를 타며 떨어진 음식을 5초 안에 주워서 먹으면 괜찮다는 의견을 많은 사람들이 따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딸에 떨어진 음식을 5초안에 주워서 먹으면 괜찮을까요?
2016년 NASA의 두 엔지니어는 이 법칙을 증명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두 명의 엔지니어는 세균의 이동속도를 계산, 바닥의 세균이 이동하는 속도는 달팽이보다 67배 정도 느린 속도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이같은 이유로 음식이 떨어진 후 3초 정도 바닥에 두었을 때 보다 30초 이상 바닥에 둔 이후 먹을 경우 30배 이상의 세균이 검출된다고 밝혔습니다.
즉,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빠르게 주워서 먹으면 소량의 박테리아가 검출된다는 것.
하지만 떨어져 있는 시간 외에도 음식의 특성와 바닥의 모양에 따라서도 박테리아의 검출 양은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속도 만으로는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떨어진 음식에 수분이 많을 수록 짧은 시간 바닥에 떨어졌더라도 건조한 음식에 비해 많은 양의 박테리아가 묻어나는 것.
이는 음식 표면의 특성때문도 있지만 수분을 좋아하는 특정 박테리아가 있기 때문인데 이와같은 이유로 젖은 음식이 바닥에 떨어졌을 경우에는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매끄러운 바닥에 떨어진 음식보다는 거친 표면의 바닥에 떨어진 음식이 더 안전하다고 하는데요. 이는 카페트나 거친 표면의 바닥에서는 박테이라의 이동이 어렵기 때뮨.
따라서 쿠키같은 건조한 음식이 땅에 떨어질 경우 5초 이하의 시간안에 빠르게 주워 먹는 것은 우리몸에 크게 해를 입히지 않지만 젤리나 과일 같은 젖은 음식이 떨어졌을 때는 먹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건조한 음식이라도 떨어진 음식을 자주 먹을 경우 몸속에 들어온 나쁜 세균에 의해 위궤양이나 헬리코박터 균,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가급적 떨어진 음식은 먹지 않는 것이 좋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