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집 팔아서 여동생 결혼자금 대겠대요(추가글 포함)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엄마가 집 팔아서 여동생 결혼자금 대겠대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현재 글쓴이 어머니는 35평 브랜드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억대 집을 팔아 매매가 3천에 18평짜리 낡은 시골 아파트로 이사간다고 한다. 무슨 일일까?




저는 30 아직 미혼이고 결혼을 하더라도 내가 충분히 자금여력이 있을때 하자는 주의라 집안 도움 받을 생각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요. 어렸을때부터 형편이 안좋았던 탓도 있고.


여동생은 29, 결혼할 남자 31 입니다. 둘이 합쳐 벌이가 400도 안됩니다. 남자쪽 집안도 부모님 다 가게 장사가 안되셔서 집은 커녕 너희끼리 알아서 살아라 상태이시고, 근데 저희 엄마가 엄마 집팔아 그 자금 대려고 합니다.



현재 35평 브랜드 아파트 살고계시고 저는 직장때문에 자취중입니다. 이 억대 집을 팔아 매매가 3천에 18평짜리 낡은 시골아파트로 이사가신대요.

지금까지 고생한 엄마 편하시라고 매달은 아니지만 년에 6개월 정도 100만원씩 드리고, 물론, 저도 형편 나은거 아닙니다. 300벌어서 엄마100드리고 적금내고 제 월세내고 하면 저도 힘들어요.

근데 이제 그 돈도 끊으려고요. 독박 효도 안하려고요. 동생이 엄마한테 제대로 된 용돈 드린거 단 한번 본적없고, 어버이날 생일 해봐야 7-8만원짜리.. 

기껏 전공한 과목과도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100만원 남짓한 돈 받으며 대책없이 멍청하게 사는 동생도 싫고 그 동생 뒷바라지하느라 집까지 판다는 엄마도 싫고 뭐라고 말려야 엄마가 집을 안팔까요.
지혜를 주세요.


++++++++++추가글+++++++++


+) 많은 분들 조언 감사합니다. 몇몇 분들 조언해주신대로 집팔아서 그럼 여동생 결혼자금 반 나 반 줄거냐고 떠보니, 


“너는 모아놓은 돈도 많고 사막에 내놔도 걱정없이 혼자 잘 할 사람인거 알지만, 동생은 어느하나 똑부러지지 않는데다 모은 돈 천만원밖에 없어서 신혼생활 원룸에서 시작한다는게 불쌍하지도 않냐”고 하네요.



그래서 반은 나 줄거냐고 또 물었더니 “너는 지금 당장 날잡은것도 아니고, 니 욕심대로 살다보면 몇년 더 있어야 할텐데 그건 그때 생각하는거지” 라는데 사실 전 애초에 받을 생각도 없었지만 좀 그렇긴하네요~


제가 4년제 사립대학교를 다니는 바람에 등록금이 어마어마 했습니다. 생활비야 알바로 충당이 되지만 학비는 부모님께서 해주셨기때문에 죄송한 마음도 있고, 취업하고나선, 매년 어버이날에 200씩 드리고 저는 아직 매 보지도 못한 명품가방 큰맘먹고 사드려도 아깝다는 생각 단 한번도 안들었는데, 이번 어버이날에 드릴려고 모아둔 돈 그냥 저 쓰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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