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초등학교 1학년 선생님 정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고, 지금 실시간 큰 이슈가 되고 있다.
글쓴이는 초등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이 내준 숙제 내용이 "섹시팬티, 자기가 빨기~~"라며, 이게 과연 정상적인 사람인지 물었다.
이 글을 읽은 수많은 누리꾼들은 "미쳤다", "진짜 소름끼친다" 등의 의견을 남겼고, 해당 선생은 현재 직위해제가 된 상황이라고 한다.
올해 입학했어요. 이상한게 많지만 할많하않.. 몇가지만 추려서 올려봅니다.
과민한건가요? 보면 볼수록 노답인데 어떻게 아무도 문제없다고여기는지 이 학교에서 오랫동안 교사를 하고있습니다. 지극히 정상적인데 제가 과민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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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남자선생님입니다. 선생님 댓글이구요.
저도 제자식 귀하니 남자식도 귀해 다른 딸가진부모 입장으로 제 조카에게라도 이런댓글 불쾌할것같은데 다른 학부모들은 전혀 그렇지않은듯 선생님 멋져요~~^^ 댓글 투성이에요.
앞전에 교육청 신고도 했었고 반성한다는 답변 받았는데 댓글 전혀 지우지도 않더니 또 이러길레 아니 진짜 다른 학부모들은 이게 정상으로 보이나 싶어 글 올렸습니다.
글올리는 지금도 제자식에 피해갈까 조마조마해서 댓글 한두개만 보고 글 내리려던 참인데 댓글이 순식간에 너무 많이 달려서 .. 무섭네요.
솔직히 입다물고 가만있으면 내자식 초등생활이 평범 할텐데 나서서 뭘 하기 두려워요. 지난번 교육청 신고했어도 신고해봤자 변한게 하나도 없으니 더 그렇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불과 한달전,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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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쳐본은 삭제합니다.
*애초에 얼굴은 물론이고 아이들 이름, 선생님 이름, 학교 이름, 심지어 사는 지역까지 모두 모자이크 모두하고 캡쳐 올렸었습니다. *
팬티빨기 숙제를 작년에도 내시고, 그걸 유튜브에 아이들 얼굴과 속옷을 공개적으로 올리시는바람에 네티즌 수사대에게 공개가 되버리신것같습니다.
사진은 내렸지만 글은 삭제하지않겠습니다.
국민신문고 다시한번 진정서 넣었습니다. 도와주신분들감사합니다. 하룻밤사이 많은 공론화가 되어서
많은 분들이 함께 민원 넣어주시고 방송국, 신문사에서 연락까지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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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 교육청답변)
과거 저 선생님께 피해본 학생의 댓글입니다. 학생 댓글을 보니 정말 할말이 없습니다.
부모님도 아마 본인자식에게 피해갈까 나서지 못하고 속으로 참으셨을거에요. 이제 더이상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못하게 제가 할수있는것들을 최대한 해보겠습니다.
포털마다 상위 뉴스에 오르고, 대다수의 분들이 분노를 하고, 실제 피해학생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은 전혀 어느부분이 잘못된것인지 인지조차 못하고계신듯합니다.
학급밴드에 이 글이 링크되었고 사과는 커녕 글을 내리라고 강요중이십니다.
'아이들이 속옷 빠는 걸 부끄러워한다면 속옷이 아니라 양말을 빨도록 바꿔줄수있었던'게 문제가 아니라, 선생님의 반응이 문제인걸 전혀 인지하지못하시고계신듯합니다.
지난달 교육청 민원이후 달라지는점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여기에 글을 쓰는일도 없었을겁니다. 제가 피해볼까 걱정해주시고 글 내리지마라 지지해주시는분들 걱정마세요.
아직도 8살때일을 또렷히 기억 하고 분노하는 피해학생이 있는데 저는 절대 글 내리지않을겁니다.
아이사진 이름 속옷 모두 지우고 올렸었으나 혹시나 2차 피해 우려해 캡처본은 삭제했고 내용은 기사 나온 그대로 입니다.
▲ A씨가 팬티빠는 학생들의 사진을 올린 유튜브 영상화면(A씨 유튜브 캡쳐)
* 업무에서 즉각 배제시켰다는 기사 내용과는 다르게 '일부 학부모의 지적때문에 내 교육활동을 침해받고싶지않다던' 신문사와 인터뷰대로 다음날 평소와같이 아침 조례를했고. 교육청에서는 '예약전송글' 이라는 말로 해명했습니다.
본질은 '팬티빨기' 가 아니라, 숙제 한 아이에게 아이가 아닌 팬티를 칭찬하는 선생님의 반응이었고
'예약전송글'이 문제가 아니라 다음날이 되도록 학급밴드폐쇄는 커녕, 문제가 되었던 숙제사진조차 전혀 지우지 않는 선생님의 뻔뻔한 신념입니다.
마땅히 아이들을 보호해야할 선생님이 학교아빠라는 친근한 이름으로 교묘하게 어린학생들을 희롱하고 권위의식으로 가득차 일말의 반성도 없는 태도를 보며, 늦었지만 더 늦지않게 이제는 세상이 알아서 할 수있는데까지 할거라 생각이 듭니다.
힘써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