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좀 살려주세요...." 의류수거함에서 수상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헌옷이나 신발 등을 재활용/분리수거하기 위해 설치된 의류수거함에서 강아지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시간이 흐를수록 강아지 울음소리는 희미해졌고 빠르게 구조하지 않으면 생명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지난 6일 충남 유기동물구호법인 '동물과의 아름다운 이야기' 이경미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료수거함에 유기된 강아지를 극적으로 구조했다는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이경미 대표

한 제보자의 신고로 강아지를 구조할 수 있었다. 늦은 밤 "천안 신부동 북일고 힐스테이트 맞은편 의류수거함에서 강아지 우는 소리가 나는 것 같다며 유기한 것 같다"며 이경미 대표에게 연락이 왔다.


12시가 다 돼 도착한 이경미 대표는 의류수거함을 흔들고 때리고 불러봐도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아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의류수거함 관리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30분만에 의류수거함을 열었고 그 속에는 손바닥만한 애기 강아지가 버려져 있었다. 아무리 흔들어도 소리를 내지 않던 새끼 강아지는 힘차게 울어대며 어두컴컴한 의류수거함 속의 무서움을 말하는 듯했다.


페이스북 이경미 대표

이경미 대표와 함께 집으로 온 아기 강아지는 주눅들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밥도 잘 먹었다고 한다. 그리고 큰 외상이 보이지 않아서 다음날 병원에 가서 기본검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늦은 시간에 달려와주신 수거함 관계자 분께 감사하다"고 전했고 "이제 두번 다시 버림받지 않도록 좋은 부모님 만나게 해준다는 말"을 했다. 


페이스북 이경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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