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생사 새옹지마라고 해야 할까요? "큰 기대에는 큰 실망이 따른다"라는 말은 사람뿐만이 아니라 동물들에게도 틀리지 않은 말인 것 같습니다.
최근 해외 반려동물 전문 매체 와미즈(Wamiz)는 피자 상자를 받고 해맑게 웃으며 기대감에 부푼 핏불테리어에게 반전 선물의 등장으로 실망이 가득한 어린아이 같은 반응을 보도했습니다.
후각이 매우 발달한 강아지에게도 시각적인 유혹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나봅니다. 쫄깃한 치즈와 페퍼로니, 그리고 바삭한 빵 껍질이 아른거리는 피자박스에 정신이 팔린 녀석은 앞으로 펼쳐질 일은 꿈에도 생각 못한 채 너무나도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 날 메뉴는 녀석이 생각한 피자가 아닌 건강에 좋은 생 토핑 채소들만 가득하자 배신감에 분노를 넘어 '이게 뭔가...?'라고 눈빛으로 말하는 것 같아보였습니다.
이내 주인이 녀석에게 피자 토핑 채소를 건네자 애써 현실을 부정하면서 피자를 가져오라는 투쟁인 것마냥 끝까지 먹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녀석의 안타까운 사연과 반응을 접한 네티즌들은 "마치.. 나의 모습 같달까?", "귀여운거 보고 힐링", "이거.. 나처럼 치팅데이에 속은거 아닐까?"라는 웃지 못할 사연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애니멀파라다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 와미즈(Wam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