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결코 걸리고 싶지 않은 병' 1위에 꼽힐 정도로 누구나 피하고 싶어 하는 병이다. 2020년 중앙치매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 환자의 비율은 10.25%로 노인 열 명 중 한 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다행히도 치매는 어떤 생활습관이나 어떤 방법들을 통해 발병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하는데, 그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유튜브 채널 '세브란스'에서는 국내 치매 전문가 세브란스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 김어수 교수가 치매를 예방하는 생활습관 세 가지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치매를 예방하는 생활습관
1. 걷기 운동
첫 번째로 일단 몸의 활동을 늘리는 것이 중요한데, 몸의 활동을 늘리는 방법은 역시 운동을 하는 것이다. 운동 중에서도 특히 어르신들은 걷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
실제로 실험해본 결과, 일주일에 세 번 걷는 이들은 치매가 30% 예방되는 반면, 일주일에 일곱 번 매일 걷는 이들은 70% 의 치매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결국은 운동을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서 예방 효과 차이가 명확하게 나는 것이다. 또, 걷는 것뿐만 아니라 춤, 수영 이런 모든 활동들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2. 두뇌활동 늘리기
두 번째는 두뇌활동을 늘리는 것이다. 두뇌활동을 늘리는 방법에는 독서, 신문, 잡지, 책 등을 읽는 독서활동이 대표적이다. 독서를 하지 않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 위험성이 4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잡지나 신문 이런 독서활동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20% 이상의 치매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활동 외에도 적극적으로 컴퓨터나 외국어 등 무언가를 새롭게 배우는 활동들은 치매 예방에 효과가 아주 좋다 고 추천했으며, 또 라디오를 듣는 것은 뇌 전체를 사용해서 듣는 내용들을 상상해 가면서 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냥 라디오를 틀어 놓는 것이 아닌, 라디오를 적극적으로 듣는다면 치매 예방 효과가 아주 좋을 것이라고 한다.
3. 사회활동 늘리기
세 번째는 사회활동을 늘리는 것이다. 사회활동에 대해서는 꼭 기억해야 하는 한 가지가 있는데, 대인관계의 연결이 많은 이들은 뇌 속에 있는 신경세포간의 연결이 그만큼 늘어난다고 생각하면 된다. 뇌신경세포간의 연결이 늘어나야 인지기능이 좋아져 기억력도 좋아지고, 두뇌회전도 빨라지게 된다.
대인관계가 많을수록 우리의 신경세포들이 실제로 연결이 더 많아지는 것들이 연구결과에서 밝혀졌다. 친구가 한 명, 두 명 정도 있는 사람에 비해서 세 명, 네 명 정도 있는 사람은 치매가 올 확률이 20~30%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족들과 친구 만나는 것도 아주 중요한데, 가족들을 한 달에 한번 만나면 만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서 15% 치매 위험이 낮아졌으며, 매일 친구를 만나거나 매일 가족들의 얼굴을 보면 40% 이상의 치매 예방 효과가 있었다.
결국 우리가 사람을 얼마나 만나고 다른 사람과 얼마나 연결되냐가 우리의 근본적인 뇌 건강과 직결되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렇게 치매를 예방하는 세 가지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봤는데, 결국은 활동이 얼마나 많으냐, 사람을 얼마나 만나고 다른 사람과 얼마나 연결되냐에 따라서 치매 예방이 결정된다고 한다.
한 가지 활동이 늘어날수록 20~30% 치매 예방 효과가 있고, 세 가지 사회활동을 하는 이들은 치매 예방 효과가 무려 80%까지 올라가게 된다고 하니, 사회활동을 최대한 늘려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보람 있게 즐겁게 지내 치매를 예방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