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는 동서양을 불문하고 오래전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식품입니다.
영국 수상이었던 처칠은 “한 나라의 장래를 위한 가장 안전한 투자는 어린이에게 우유를 먹여 두는 일”이라고 말할 정도로 우유를 극찬했습니다.
우유는 우리 몸의 에너지원 역할을 하는 3대 영양소와 칼슘, 비타민, 인, 셀레늄 등 다양한 무기질과 비타민이 들어있어 영양학적으로 매우 우수합니다.
*3대 영양소: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또, 한국인의 1일 영양권장량에서 가장 부족한 영양소는 ‘칼슘’으로 조사됐는데 우유 100ml에는 약 108mg의 칼슘이 들어있어 부족한 칼슘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성인의 경우 하루 1컵, 성장기 어린이나 임산부는 하루 2컵을 마시는 게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1컵 기준: 200ml
건강에 좋은 우유는 그냥 마셔도 좋지만 함께 섭취하면 그 효과가 극대화되어 시너지 효과를 내는 식품들이 있습니다.
1) 계피
쌉쌀한 맛과 달달한 향을 함께 갖고 있는 계피는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면 가장 오래된 향신료 중 하나입니다.
계피에는 천연 항산화제라 불리는 페놀성 화합물이 많아, 세포의 젊음을 유지시키고 면역력을 강화시켜 인체를 튼튼하게 해줍니다.
또한 섬유질, 칼슘, 철분 등 좋은 영양소들이 가득해 혈액순환 촉진, 생리통 완화, 소화불량 등 다양한 효능이 있지만, 특히 당뇨병 예방과 완화에는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미국 보스턴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12주 동안 하루에 세 번씩 500mg의 계피캡슐 또는 위약을 제공한 결과 계피를 먹은 환자는 식사 후 포도당 수치가 떨어졌고, 탄수화물을 몸속으로 흡수하는 대사 작용이 개선됐다고 합니다.
또, 우유에 포함된 칼슘과 마그네슘이 당뇨병 억제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계피가루와 함께라면 당뇨병에는 특효약이 될 수 있습니다.
2) 귀리
귀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쌀보다 2배 많은 단백질을 갖고 있으며, 식이섬유와 지방질은 현미보다 높아 소화가 쉽고, 변비개선에 도움을 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다른 곡물에 비해 섬유질 성분인 ‘베타글루칸‘이 풍부한데, 우유와 귀리를 함께 먹으면 최대 25배정도 늘어나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질환을 예방합니다.
귀리를 물에 불린 뒤, 물기를 빼 말려 약불에서 볶은 후 우유에 넣어먹으면 영양만점이며 포만감을 높여 과식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3) 검은콩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 불리는 콩은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특히 검은콩의 약효가 뛰어납니다.
다른 콩에 비해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혈액순환, 갱년기 완화, 탈모예방, 다이어트 등 다양한 효능이 있습니다.
검은콩은 껍질째 먹어야 더 효과적이며, 안토시아닌과 여성호르몬을 돕는 이소플라본 성분은 볶으면 그 효능이 높아집니다.
한국식품연구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검은콩 등 블랙푸드 섭취와 복부비만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많이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복부비만의 위험이 무려 26%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볶은 검은콩을 가루로 만들어 우유에 타 먹으면 고소한 맛이 더해져 평소 우유를 좋아하지 않던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4) 바나나
부드럽고 달콤해 싫어하는 사람이 없는 바나나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우유와 함께 먹으면 건강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영양섭취는 물론 포만감을 주어 식사량을 조절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을 줍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우유와 바나나에 든 트립토판은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분비를 향상시켜주는데, 이 성분들은 숙면을 도와 불면증을 완화시킨다고 합니다.
또한 우유에는 칼슘을 배출해 흡수율을 방해하는 ‘인’이 있지만, 바나나의 풍부한 마그네슘은 우유의 칼슘 흡수를 높여줄 수 있습니다.
5) 고구마
8~9월에 제철을 맞는 고구마는 풍부한 식이섬유와 칼슘, 칼륨 등 다양한 영양성분이 가득합니다.
고구마와 우유를 함께 먹으면 서로 없는 영양 성분들을 보완해줘 궁합이 좋은 음식이라고 합니다.
우유에 부족한 탄수화물과 식이섬유는 고구마에 가득하고, 고구마에 부족한 단백질과 칼슘은 우유에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찐 고구마와 우유를 함께 먹는 것도 좋고 우유에 고구마를 갈아 넣어 마시는 고구마 라떼도 별미이니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우유는 꼭꼭 씹어 먹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물처럼 액체로 보이지만 고형분이 12%로 수박 4%보다 3배 많습니다.
우유는 고형분 함량이 높아 천천히 씹듯이 마시면 침과 잘 섞여 소화가 잘되며 체내에 흡수가 잘됩니다.
또 유당불내증으로 우유를 먹고 배탈이나, 설사를 하는 사람들도 우유를 씹듯이 조금씩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