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에 대해 잘 알려진 사실 중 하나는 과음을 자주 하는 사람에게서 발병률이 높다는 것으로, 실제로 술의 주성분인 에틸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간 손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음주와 간암은 그 관련성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이런 이유로 음주를 안 하시는 분들은 간암을 크게 신경 안 쓰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는 잘못된 생각으로, 간암은 음주 외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단순히 술이 원인인줄만 알았던 '간암'
하지만 알코올성 간염은 5~10% 남짓 이라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간암의 원인중 70%를 차지하는 '이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
'B형 간염 바이러스'
의외로 간암의 주원인은 음주가 아닌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으로 인한 바이러스성 만성 간염입니다.
이 두 간염 바이러스는 만성 간염으로 넘어가는 일은 거의 없지만, 만성 간염으로 넘어가면 간암 발병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만성 간염으로 인한 극심한 피로감을 포함한 간염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B형 간염의 경우 태아 시절 어머니로부터 전염되는 수직감염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머니가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인 경우 이를 확인하고 간 건강관리를 진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비만이나 과로도 주의 !
또 다른 간암 원인 중 하나는 의외로 비만으로, 비만의 원인이 되는 과도한 영양소 섭취는 영양소 대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간에 매우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혈중 인슐린 농도가 높아지는 고인슐린 혈증이 간 손상을 유발하는데요.
고인슐린 혈증은 과식과 비만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증상이기도 하여서 비만이 심할수록 간 건강이 좋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심한 과로, 수면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로 발생한 스트레스 호르몬의 영향으로 간 건강에 악영향을 미쳐서 간암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나 만성 B형 간염 환자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최소 3~6개월마다 간 수치를 검사하고, 바이러스 활성화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정기검사 중 간염이 확인되면 치료를 시작해야 하고, 항바이러스제를 통해 간염의 진행을 막고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합니다.
백신 접종 통해 B형 간염 예방
B형 간염 환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정기검진이라면, 환자가 아닌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B형 간염을 예방하는 일입니다.
B형 간염을 예방하는 가장 쉽고 확실한 열쇠는 바로 백신을 접종하는 겁니다.
B형 간염 예방 백신 접종은 성인, 어린이 관계없이 총 3회(0,1,6개월 혹은 0, 1, 2개월) 접종하며, 특히 엄마가 B형 간염에 걸렸어도 아기들이 예방접종을 받으면 90% 이상 예방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백신을 접종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