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주고 불필요한 수분을 배설하는 우리 몸의 중요 기관 신장. 이러한 신장에 기능적, 구조적 이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 신부전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만성 신부전증'은 부정맥, 심정지 등 위험에 노출되기 쉽고, 노폐물이 과다하게 축적되면 의식 저하, 경련, 발작이 동반되는 신경계 문제 등 우리 몸에 큰 위협을 가져다 줍니다.
게다가 신장 외에 다른 장기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몸 전체가 건강하지 못하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들이 암보다 더 최악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건강한 신장을 위해 반드시 피해야 할 음식에 대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1. 가공육
베이컨, 소시지, 육포 등의 가공육은 고기의 풍미, 질감, 유통 기한을 향상시키기 위해 건조, 염장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나트륨 함량이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85g의 베이컨에는 무려 4,430mg의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는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권장되는 나트륨 섭취량의 75%에 해당합니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신장에 큰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장 질환 및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나트륨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하며 나트륨은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어 고혈압 환자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탄산음료
짙은 색의 탄산음료에는 변색을 방지하고 유통 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인을 첨가하는데요. 대개 짙은 색의 탄산 음료에는 355mL당 90~180mg의 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탄산음료에 첨가하는 인은 단백질에 결합되지 않고 소금 형태로 나타나 혈액에 더 쉽게 흡수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건강한 신장은 혈액에 과도한 인이 있더라도 쉽게 제거할 수 있지만,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장기간 혈중 인 수치가 높을 경우 심장병 위험이 높아지며 뼈가 약화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3. 칼륨 함량이 높은 과일
신장 질환과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당, 미네랄, 칼륨 함량이 높은 과일의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신체에서 칼륨을 제대로 제거할 수 없어 혈중 칼륨 수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혈중 칼륨 수치가 증가할 경우 피로, 근육 약화, 심장 문제가 발생합니다.
칼륨 함량이 높은 과일에는 바나나, 아보카도, 살구, 키위, 오렌지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과일 대신 칼륨 함량이 낮은 포도, 파인애플, 사과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패스트푸드
포장식품, 패스트푸드는 나트륨 함량이 높아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냉동 페퍼로니 피자 한 조각에는 568mg의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권장되는 나트륨 섭취량의 1/4 이상입니다.
또한, 가공 과정이 많은 식품은 정제된 탄수화물 함량이 높습니다. 정제된 탄수화물은 소화가 빠르고, 혈당 수치를 높이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5. 감자와 고구마
감자와 고구마는 칼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들, 특히 중증 환자의 경우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운 감자 156g에는 610mg의 칼륨이, 구운 고구마 114g에는 541mg의 칼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감자와 고구마가 먹고 싶은 경우 찌거나 끓이는 것이면 칼륨 감소에 도움이 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얇은 감자를 최소 10분 동안 끓으면 칼륨 함량이 약 50% 감소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는데요. 이러한 조리 방법은 칼륨 함량을 낮출 수 있지만, 탄수화물 함량은 낮출 수 없기 때문에 당뇨병이 있는 경우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