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사고 났을 때, 이런 남편...♥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동차사고가 났을 때, 이런 남편'이라는 내용이 올라왔습니다. 접촉사고로 어찌할 바 모르던 젊은 부인은 남편의 배려에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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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출근길에 있었던 일이다. 옆차가 바짝 붙어 지나가면서 내 차 문짝을 '찌익' 긁어 놓고 말았다.



나는 바로 차를 멈추었다. 상대편의 차를 운전하던 젊은 부인이 허겁지겁 내리더니 내게 다가왔다.


많이 놀랐는지 얼굴빛이 사색이 되어 있었다.


"죄송합니다. 제가 아직 운전이 서툴러서요. 변상해드릴께요.." 그녀는 바로 잘못을 인정하였다.


하지만, 자기 차가 찌그러진 것을 알게 되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틀 전에 산 새차를 이렇게 찌그러트려 놓았으니 남편 볼 면목이 없다며 계속해서 눈물을 뚝뚝 흘렸다.


나도 그녀가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사고 보고서에는 운전면허증과 보험 서류 등에 관한 내용들을 함께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그녀는 필요한 서류가 담긴 봉투를 꺼내려고 운전석 옆의 사물함을 열었다.


그러고는 봉투 속에서 서류들을 꺼냈다.


"이건 남편이 만약의 경우를 위해서 필요한 서류들을 담아둔 봉투에요" 그녀는 또 한 번 울먹였다.


그녀가 꺼내든 서류에는 제일 앞장에 굵은 펜으로 다음과 같은 커다란 글씨가 쓰여있었다.



"여보. 만약 사고가 났을 경우에 꼭 기억해요. 내가 가장 사랑하고 걱정하는 것은 자동차가 아니라, 바로 당신이라는 사실을..."


그녀의 남편이 쓴 글이었다. 내가 그녀를 다시 쳐다봤을 때,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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