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니 천천히 오세요’라는 손님의 말 한 마디에 울컥해, 선물을 준비한 배달원


장맛비가 쏟아지던 어느 날 밤, 출출함을 느낀 어느 한 손님은 족발집에 전화를 걸어 주문을 넣었다억수 같은 장대비가 쏟아짐에도 야식의 유혹을 좀처럼 이기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유독 그 날은 국지성 장맛비로 당시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끊임없이 빗방울이 떨어졌고 손님은 괜스레 미안함을 느꼈다폭우를 뚫고 올 배달원이 걱정돼, 요청사항에 비가 많이 오니 천천히 조심해서 오세요라고 적었다

 

이 손님의 주문은 그대로 족발집에 들어가게 되고, 손님의 쪽지를 본 배달원은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그동안 수많은 배달을 해왔음에도 이런 배려는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배달원은 장맛비로 인해 주문이 엄청 밀려있어, 지칠 대로 지쳐있던 상황이었고 쪽지를 보자 울컥하고 말았다감동한 배달원은 손님에게 자신의 감사한 마음을 꼭 표현하고 싶었다.



하지만, 워낙 배달이 바빠 마땅히 준비할 선물이 없었고, 한참을 고민하다 식당에 있던 참외 하나를 집어 들었다그리고 참외를 랩으로 꽁꽁 싼 다음 허겁지겁 메모지에 자신의 진심이 담긴 글을 적어내려 나갔다.



메모와 함께 족발을 들고, 손님을 찾아갔고 족발과 함께 주머니에 곤히 넣어놨던 참외를 함께 꺼내 건네주었다족발 이외에 또 다른 선물을 받은 손님은 잠시 당황하다가 참외에 적힌 글을 보고, 이내 입가에 미소를 띠며 감사하다고 했다.



손님이 배달원에게 받은 특별한 선물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안녕하세요 천천히 조심해서 오라는

그 말에 너무 감동 받아 정말 감사 드려요.”

 

너무 바빠서 이 참외로 제 마음을 담아보내요...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따뜻한 족발과 함께 특별한 선물을 받은 손님 역시 크게 감동했고, 자신의 사연을 SNS에 올렸다이후 이 사연은 온라인에서 크게 화제가 되었고, 많은 네티즌들은 감동적이다’, ‘두분 다 마음 참 곱다라는 반응을 남겼다삭막함이 느껴지는 사회 속에서 따뜻한 마음은 지금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선물이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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