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갔다 온 뒤로 안 먹어요.."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이 득실대는 절대 사면 안 되는 수박

수박은 꾸준히 사랑 받는 여름철 대표 과일 중 하나 입니다.

 

커다란 수박 하나만 있으면, 온 가족이 둘러앉아 여름의 정취를 만끽 할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여름 과일이 된 것은 아무래도 수박이 91%이상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겠죠.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에 수분 보충과 갈증해소에 최적화되어있어 일찍이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열사병 치료를 위해 수박을 처방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수분이 많다고 해서 영양이 부족한 것도 아닙니다.

피부 건강에 좋은 라이코펜이 토마토의 1.5배 이상 들어있는가 하면 비타민A의 한 형태인 베타카로틴의 함유량도 상당히 높습니다.

 

이뇨작용을 촉진하는 시트룰린도 많이 들어있어 나트륨 섭취와 칼륨 함량을 돕고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이는 고혈압을 얘방하고 신장 기능을 돕는 효과로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위 같은 장점인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2020 식품소비행태조사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사과에 이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과일 2위에 오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수박은 워낙 크다 보니 대부분 일부는 먹고, 남은 수박은 랩으로 씌우거나 썰어서 밀폐용기에 담아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았죠.

 

요즘은 1~2인 가구를 위해서 반쪽 수박을 판매하기도 하죠. 

 

어차피 혼자 먹을건데 한 통 사서 남기는 것 보다, 딱 먹을 만큼만 저렴하게 사는 것이 현명한 소비이기 때문에 랩으로 쌓여져 있는 반쪽 수각 혹은 조각 수박을 구입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요.

 

그런데 수박은 수분이 많기 때문에 세균 오염이 잘 되는 과일로써 어떻게 보관하느냐에 따라 맛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2015년 한국소비자원이 랩으로 포장한 반쪽 수박과 밀폐 용기에 보관한 조각 수박의 세균 수를 일주일간 비교해본 결과, 랩으로 포장해서 냉장 보관한 반쪽 수박 표면의 최대 세균 수가 초기농도 대비 약 3,000배 증가했다고 합니다.

 

즉, 배탈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수준으로 폭증한 것 입니다.

 

수박의 표면을 1cm 잘라낸 부분도 최대 세균 수가 초기 농도 대비 580배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반면 수박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밀폐 용기에 보관했을 땐 세균 오염도가 랩 포장 수박의 100분의 1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한편 보관 방법과 관계없이 냉장 보관한 수박들은 모두 하루가 지나면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고 하네요.

 

이는 수박을 자르는 과정에서 껍질 부분에 있던 세균이 안쪽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국 소비자원은 분석했다고 합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수박을 안전하게 섭취하려면 초기 오염 방지를 위해 수박을 절단하기 전에 깨끗이 세척하고, 자른 수박은 당도가 높아 세균이 쉽게 증식하는 만큼 가급적 당일에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랩 포장된 반쪽 수박은 절대 구입하지 마세요!

 

만약 먹다 남은 수박이 있으시다면 랩으로 포장하는 것 보다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세균 증식이 낮은 만큼, 과육부위만 조각내 용기에 담아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용기에 담아 보관이 어려운 경우는 랩으로 포장한 표면을 1cm 잘라낸 후 섭취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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