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은 대부분 여름에만 걸리는 질병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겨울 식중독 비중이 40%를 웃돌 정도로 매우 높습니다.
날씨가 더운 여름엔 음식이 빨리 상하고 부패해 음식물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지만, 반대로 추운 겨울에는 음식 변질이 늦다보니 상대적으로 위생관리에 소홀해지기 때문입니다.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식중독은 매년 천 명이상 발생했으며 예상외로 날씨가 추워지는 11월을 기점으로 12월, 1월에 집중 발생했습니다.
매해 식중독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0년차 식중독 전문가가 절대 먹지 않는다는 음식’을 공개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20년차 식중독 전문가가 절대 먹지 않는 음식
1) 굴
굴 제철이 다가오면서 찾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식중독 전문가에 따르면 지난 20년보다 최근 5년 동안 조개류로 인한 식중독 비중이 훨씬 많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지구 온난화 때문입니다. 따뜻해진 바다는 미생물이 번식하고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며, 그중에서도 조개류는 더할 나위 없는 최적의 공간입니다.
만약 겨울철 조개류를 먹는다면 60도 이상의 온도로 충분히 익혀먹어야 식중독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습니다.
2) 새싹채소
새싹채소는 가열처리 없이 섭취하기 때문에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되어 있을 경우, 식중독 위험이 높습니다.
한 연구 자료를 보면 생채소는 소독을 해도 가열조리음식보다 균수가 많아, 미생물학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또 일부 샐러드와 새싹채소에는 대장균이 평균치 이상을 초과하기도 해, <잠재적 위해식품>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20년차 식중독 전문가 ‘말러’는 새싹채소와 같은 발아식품은 식중독을 유발하는 박테리아균이 많기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3) 가공된 과일과 채소
아무리 최신 기술이 발달되었더라도 단 한 번도 사람 손을 거치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특히, 후르츠 칵테일과 같은 가공된 과일은 가공되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치게 되며,
그 과정에서 오염되거나 균이 묻어나올 확률이 높아 식중독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습니다. 굳이 건강을 담보로 편리함을 택할 필요가 없으니, 가급적 생과일 섭취를 추천합니다.
4) 날고기
최근 5년 동안 2809명이 날고기(돼지, 소, 닭 등), 소시지 등을 먹고 살모넬라 식중독에 걸린 사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건강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고기와 소시지 등은 반드시 75도 이상 뜨거운 온도에서 충분히 익혀야 한다고 합니다. 또, 조리에 사용된 도구는 세척 소독을 통해 2차 오염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날고기에 서식하는 주요 박테리아는 살모넬라, 대장균, 포도상구균 등이며, 대표적인 증상은 구토와 설사입니다.
5) 날계란
미국 질병통제센터 조사에 따르면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 80%가 날계란이나 반숙 계란을 먹고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살모넬라균은 대표적인 감염형 식중독균으로 감염 후 1~2일 후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전형적인 증상은 구토와 복통, 설사 등이지만 심할 경우 발열, 오한, 탈수, 언어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계란을 이용해 요리할 경우, 흰자와 노른자 모두 익혀 먹어야 하며, 조리 도구도 깨끗이 씻어 살균소독해야 합니다. 또, 계란을 냉장고에 보관했더라도 오래되거나 맛이 조금이라도 이상할 경우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식중독의 주된 원인은 살모넬라, 시겔라 같은 세균이지만, 선진국에서는 노로바이러스가 가장 흔한 원인균이라고 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섭씨 60도에서도 생존할 정도로 강력하며, 겨울에 날로 먹는 굴 같은 어패류에 바이러스 농도가 매우 높습니다. 사람과 사람간의 전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겨울철에 특히 더 조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