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의 동생 스트레스, 바람난 배우자를 보는 느낌과 같아


잠도 잘 자고 밥도 잘 먹던 의젓했던 첫째. 그러던 어느 날, 동생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귀여운 동생을 마주하는 그 순간!!


의젓했던 첫째는 온데간데 없고 갑자기 시간을 거꾸로 돌리기라도 한 듯, 아기 소리를 내고 안쓰던 떼를 쓰고 엄마품에 안기려고 한다.



심지어 남폭한 행동을 보이며 동생을 때리기도 하고, 물건을 집어던지기까지 하는 행동을 보인다.


이러한 첫째의 행동,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 걸까?



첫째들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소아청소년클리닉 오은영 원장은 이렇게 말한다.


"둘째를 안고 들어오는 부모를 바라보는 첫째의 마음은 바람난 배우자를 보는 성인의 마음과 똑같다"



이말은즉슨,


자신만을 사랑하고 자신만을 바라보던 부모님이 어느날 갑자기 '동생'이라는 처음보는 존재를 안고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느끼는 첫째의 충격은


배우자가 다른 이성을 데리고 나타나 '이제부터 함께 살자'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정도의 엄청난 충격이라는 것이었다.


모든 시간을 자신만을 위해 안아주고 사랑해주던 그 시간들을 이제 자신보다 동생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면서 때로는 난폭한 행동을 보이고, 때로는 강한 떼쓰기 등으로 자신의 분노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한다.



오은영 원장은 "첫째는(아무리 어려도) 동생이 있다는 이유로 아기 취급을 못 받는다"며 "동생이 생겼더라도 이 나이에 필요한 보살핌과 정서적 상호작용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첫째로 태어나서 지금까지 느낀 감정이다", "첫째가 둘째한테 양보해줘야 한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스트레스 받았다" 등의 의견들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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