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했다고 손님 나몰라라 하는 카페 직원...


11월 4일 <퇴근했다고 손님 나몰라라 하는 카페 직원..>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역 축제 구경하고 평소 가고 싶었던 카페를 방문했는데 당시 불편했던 상황들을 이야기했다.


해당 글은 지워진 상태이며, "신경 써줘야한다"와 "퇴근했는데 왜 치워야하냐?"로 나뉘어 논쟁이 벌어졌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자.



어제 겪은 일인데 밥 먹고 쉬다가 생각이 나서 한 자 적어봅니다.


가족들이랑 지역 축제 구경을 하고 오는 길에 가보고 싶었던 외곽카페가 보여 들어갔습니다. 주문을 하고 처음엔 야외테라스에 앉았다가 점점 추워지고 어두워져 실내로 자리를 옮겼어요.


하지만 손님이 꽉 차있었고 넓은 자리 하나는 안 치워진 채 있었습니다. 아이도 찡찡거리고 남편은 담배 피고 올라온다고 자리 비우고 저는 음료 쟁반도 들고 있고 정신 없었어요.



둘러보니 처음에 제 주문을 받아줬던 직원이 퇴근을 했는지 자기 친구로 보이는 사람과 앉아 수다 떨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분께 "저기 자리 좀 치워주세요."라고 했더니 조금 당황한 표정으로 "아.. 저 5시 반까지라 퇴근해서요."하고 마는 겁니다.


시간은 5시 50분 언저리였고요. 30분도 채 지나지 않은 시간이었는데...


"그래서 지금 자리 없는데 그냥 서있으라는 건가요? 퇴근했어도 여기 직원이면 신경써주셔야죠."라고 하니까 머쓱한 표정으로 내려가서 다른 직원을 불러왔어요. 다른 직원이 치우는 동안 인사만 하더니 자기는 그냥 앉아서 다시 수다 떨구요.


일단은 그냥 앉았는데 생각할 수록 "나라면 안 저랬을텐데... 손이 많이 가는 일도 아니고 좀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해주면 안되나 나라면 그랬을텐데..." 해서 나갈 때 카운터에 있던 사장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그 직원 얘기를 했더니 사장 태도도 별반 차이가 없었어요.



이미 퇴근한 직원이라서 어쩔 수 없고 저희(남아있는 직원들)에게 말씀해주시면 바로 치워드리겠다고만 하더라구요.


요즘 사람들(저도 나이 그렇게 많은 건 아니에요) 시간 정말 칼같이 지킨다더니 정말 정 없다고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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