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을 낳으러 분만실에 들어간 엄마 걱정에 문 열린 틈을 한참동안 응시하며, 기도하는 6살 소년의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중국 구이저우성 출신의 여성 '샤오량'은 출산이 임박해, 먼 곳에서 일하는 남편 대신 가족들과 6살난 아들 손을 잡고 인근 병원을 찾았다.
남편 없이 무사히 둘째를 출산한 샤오량은 몇 가지 건강상 문제를 보여, 몇시간동안 추가적인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의료진은 다행히 생명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고, 가족들은 갓 태어난 아기를 보기 위해 신생아실로 향했다.
하지만, 동생을 얻은 기쁨보다 출산 후 치료를 받고 있는 엄마가 걱정됐던 6살 아들은 엄마가 치료받고 있는 분만실을 떠날 수 없었다.
가족들과 동생으로 보러가자는 의견을 거부한채, 그저 분만실에 살짝 열린 문틈 사이로 머리를 기대고 있을 뿐이었다.
이 자세로 무려 한 시간 넘게 서있던 아들은 마침내 엄마가 건강한 모습으로 분만실을 나오자 그제야 안심한 듯 미소를 지었다.
집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아들은 힘든 엄마 대신 동생을 돌봐주며 집안인을 하거나 엄마의 어깨를 주물러주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 이야기가 전해지자 많은 누리꾼들은 "아들 정말 잘둬서 부럽다", "아빠의 빈자리를 아들이 잘 채워주는 것 같아 흐뭇하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