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탄) 맘충때문에 입원했다고 했는 글쓰니입니다.


일이 생긴지 3~4주 정도 지났고 오늘 퇴원했습니다. 아직 흉도 그렇고 여러가지 치료때문에 몇달정도는 더 치료받으러 와야하구요.


일단, 고소를 할려고 해도 고깃집 상대로 손해배상밖에 안되고 그 맘충과는 사과? 그게 다랍니다. 그게 법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저에게 된장찌게 쏟으셨던 아주머니는 매일 제 병실에 오셔서 미안하다며 반찬만들어 오시고.. 제 머리감겨주시고... 오히려 제가 너무 죄송스럽더라구요.


고깃집 사장님도 직접오셔서 사과하시고...  병원비나 치료비 다 보험처리 해주셨어요. 문제는 그 맘충은 사과전화 한번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퇴원 하루전에 문자를 제가 보냈습니다. 사과연락이 없어서 직접 연락을 했다고 하니 본인 아이는 잘못한게 없고 알바아줌마가 잘못한거라고 빽빽 거리길래 그냥 고소진행한다고 하니 약 3시간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그 여자의 남편이였습니다.



오후 7시, 제 병실로 그 가족이 다 왔더라구요. 그 남편, 그 맘충, 뛰어다녔던 아들..... 그 남자는 미안하다며 무릎이라도 꿇겠다며..무릎꿇고 사과를 했고 그 여자는 끝까지 무슨 잘못을 했냐? 라는 표정으로 서있더라구요.


본인은 본인 와이프가 그런일을 저질렀는지.. 이렇게 몰상식한 사람인줄 몰랐다며 어떤 여자가 갑자기고소를 한다는 문자를 보냈다는 말에 그제서야 무슨일이 있었다고 들었다며... 사과에 사과를 계속했고 저는 그여자에게 사과하라고 했더니 처음엔 끝까지 사과 못한다고 하다가 그 남편이 버럭 하자 그제서야 미안하다며 말하더라구요.


그 남편은 미안하다는 말을 계속 하면서 입원비와 치료비를 다 내겠다며 이미 보험처리가 완료가 되었다면 그 금액을 모두 주겠다며 울기 일보직전이더라구요. 젊은 여자분 몸에 흉지게 해서 미안하다며... 그 여자는 그제서야 끅끅거리며 울고..그 애도 울고... (왜우나 싶었습니다...)


무튼.. 이게 후기하면 후기인데... 뭐.. 이렇게 끝났습니다...ㅎㅎ 그냥 많은 위로 감사드려요!

앞으로 치료 잘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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