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3일만에 1만 7천건 이상의 조회수를 넘으며 핫한 글로 주목받았고, 많은 사람들이 남편의 무례함에 불편하다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남편과 저 6년차 부부고 4살짜리 딸아이 있습니다. 저희 남편 시간 자율적인 직업이고요, 술과 친구 정말 좋아합니다.
신혼 때부터 술만 먹으면 3시 4시, 외박 한 달에 1-2번기본, 필름 끊겨서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를만큼 와서 되려 큰소리 치고 해서 제 성격 다 버릴만큼 크게 싸워도 보고 별 짓 다 해보고 살다가 아기 낳고는 제 스스로 지쳐서 술먹고 늦게 오는거 터치 1도 안합니다.
일주일 중에 일요일 빼고 다 출근하고 하루 정도 10시정도 그 외에는 대부분 4시정도에 들어와요. 제가보살 맞는거죠??
아무튼 애는 혼자 다 보고 살고 일요일에 같이 노는거로 만족하면서 사는데, 이제본론.
제가 늦게 들어오는거 터치안해도 외박만큼은 뭐라합니다. 절대 하지마라 그랬고 매번 안한다 해놓고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없더라구요,
그래서 톡으로 외박할 상황이 있으면 톡 넣어놔라 했고 이렇게 말없이 외박은 아니라고 어디냐고 넣었더니 바로 전화오더군여, 그래서 어디냐 했더니 친구네?친구랑? 뭐 암튼 마사지왔는데 잠들었다 하더라고요..
기가차서 나도 막 다그치니 화상 전화할까? 해서 해보자했고 보니, 술 덜깬 얼굴과 상의 벗은 모습으로 뻘건배경 앞에서 있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제정신이냐고 정신차리고 술마시라고 맨날 어딘지 모르는 곳에 자지말고 등등 저도 막 퍼부었구요..남편이 자기도 욕 하더라구요.
바로 화상끊고 톡으로 거기 이름 전화번호 대라고 했더니 몇분이 지났을까 주소만 달랑 주더라구요. 그 주소 네이버 쳐보니, 무슨 힐링테라피 그래서 정보 보니 운영시간이 10시-새벽1시 정확한 확인 위해 전화해보니 24시간 안한데요. 자고있는 사람도 없고...
암튼 그 뒤상황은 카톡 대화 사진 한번 보세요.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고 적반하장에 상식이하.
그 어디에도 외박해서 미안하단 얘기는 하나도 없고 되려 욕하고 미친년 취급하고 이혼하자네요ㅋ
저도 남편 원래도 폭언 심하고 행동도 격하고 기복이 큰 거 알고는 있었지만 잘못해 놓고도 잘못을 모르고 이러는거 보고 정떨어져서 더 큰 화 당하기 전에 이혼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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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추가로 말하자면, 오후 5시경 들어와서 또 저한테 욕하고 막말하고 이혼하자하고 짐싸들고 나갔네요. 저도 당장 나가라 했어요. 꼴보기도 싫고 애한테도 안 좋을 것 같아서요.
제가 오늘 있었던 일 하나도 꾸밈없이 적었는데 제가 잘못한게 하나라도 있을까요?? 전 도무지 제 상식에선 저 사람이 이해가 안가서요...
아! 한가지.. 남편이 오후에 와서 하는 말이 내가 거짓말 얘기를 꺼내니 친구 마사지샵 하는데 거기서 잤는데 뭐가 잘못됐냐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뭣 하러 주소 딴 거 불러주냐 했더니 니가 주소 알아서 뭐하게! 이러네요...
하루 종일 뭔가 뒷통수 얻어 맞은거 같고 인생 헛살은것 같고 기분이 씁쓸하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