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가정 내 거실에 자리하고 있는 소파. 우리는 이 곳에서 텔레비전을 보기도 하고 함께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화목의 상징이자 대화의 장화의 장인 소파를 잘못 사용하면 아이의 지능지수가 낮아질 수도 있다는 결과가 밝혀져 아이를 둔 가정에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바로 실내 독성물질 때문인데요.
미국 뉴욕대학교 의대 연구진에 따르면 소파나 침구, 자동차 시트, 단열재를 만들 때 난연성분과 폴리브롬화 디페닐 에테르 등을 첨가하는데 이러한 성분이 아이들의 지능지수를 낮출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2001년부터 2016년까지 국가 보건영양설문조사를 기반으로 가임기 여성과 5세 미만 아동의 혈액 및 소변 데이터를 살펴봤는데요.
이를 통해 1억 6200만 명이 난연 성분으로 지능지수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정 내 아이의 지능에 영향을 미치는 또 하나의 주 원인은 바로 가정용 살충제.
살충제에 들어가는 유기인산 화합물 역시 아이들의 지능지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데, 같은 기간 같은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한 결과 2600만 명이 살충제로 인해 지능지수가 낮아졌다고 밝혀졌습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심하게 노출될 경우 지능이 낮아지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적장애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소파 등에서 검출되는 난연성분은 73만여 명의 아이들에게, 가정용 살충제는 11만여 명의 아이들에게 지적장애에 관련을 끼진다고 밝혀져 충격을 더했습니다.
연구진의 이번 연구에서 지적장애 기준은 아이큐 70미만으로 설정했는데 이와 관련해 "독성 물질로 인해 지능지수가 두 자릿수에 이르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큐가 1포인트 떨어질때마다 개인이 입는 피해는 약 1만 2000달러 규모에 달한다"며 "따라서 독성물질로 인해 미국 전체가 겪는 피해 규모는 6조 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위험에서 안전해 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들의 경우 성인에 비해 단위면적당 흡수하는 양이 더 많아 이러한 독성 물질에 노출 되는 것이 더욱 위험한데, 안타깝게도 이를 예방하거나 피하는데 뚜렷한 대책은 없습니다.
하지만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통해 조금이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는데 그 첫번째는 좋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
독성물질이 없는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고, 특히 아이들이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은 더더욱 소재를 확인해 믿을만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살충제의 경우 천연살충제를 사용해 아이의 호흡기를 통해 독성물질이 흡수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두번째는 환기인데요. 가구의 경우는 어쩔 수 없겠지만, 살충제와 같은 독성 성분은 충분한 환기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대한 살충제 사용을 자제하고, 만약 사용했다면 아이가 없을 때 사용한 후 충분히 환기해 독성 성분이 없을 때 아이가 실내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