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앞에서 실수로 방구뀌고 이별통보 받았어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친 앞에서 실수로 방귀뀌고 이별통보 받았어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그녀는 남자친구와 짜파게티와 불닭볶음면을 섞어 먹었는데 너무 매워서 유통기한 3일 지난 우유를 먹었다고 한다.


그것도 잠시, 불닭 때문인지, 우유 때문인지 배가 아파서 남자친구 앞에서 방귀를 뀌고 말았다고 한다. 푸르르르르릉!




정말 쪽팔리기도 하고 어이없기도하고... 반말로 쓸게요ㅠㅠ

남친이랑은 같은학교고 고1때부터 사겼음 이제 고3됨. 요새 나가기도 좀 그렇고 남친집에 아무도 없대서 남친집가서 영화도 보고 공부도 하고 그러고 있었음.

그러다가 배고파서 남친이 짜파게티랑 불닭볶음면 섞어서 끓여줬는데 나 원래 맵찔이라 너무 매운데 너무 맛있어서 허겁지겁 먹었음. 


너무 매워서 우유같은거 없냐그랬더니 있긴한데 삼일 지난거래 솔직히 우유 삼일정도 지난건 괜찮자나 평소에도 며칠 지난건 그냥 먹고 아무이상 없었음 그래서 걍 달라하고 벌컥벌컥 마셨지...

다 먹고 삼십분? 정도 지났나 같이 인강 듣고있는데 불닭때문인지 우유때문인지 배가 ㅈㄴㅈㄴ아픈거야ㅜㅜ 막 배에서 그르르릉... 하고 진동 울리는거 먼지알지... 



근데 만난지 꽤 오래된거 치고는 우리가 정말 아무것도 안 튼 상태였음 서로 앞에서 방구는 무슨 트림도 한번 안했었음ㅠㅠ 난 그런거 상관 안하는 성격이긴한데 남친이 그런거에 좀 조심스러워하는거 같아서 나도 엄청 조심했었단말야.


남친방이 화장실 바로 옆이라서 백퍼 소리날텐데 가기도 좀 그렇고 어느정도 참을 수 있을거같아서 걍 참고있었다? 


몸 베베 꼬면서 꾸역꾸역 참다가 인강 끝나고 남친이 거실 나가재서 거실 나가면 화장실이랑 멀어지니까 그때 자연스럽게 화장실 가야지... 하는 치밀한 계획 세우고 있었음.

그리고 일어나서 나가려는데 몸 베베 꼬고 있었더니 뻐근해서 기지개피려고 팔 쭉 뻗는데 갑자기 배가 꾸르르룩- 하더니 주체할 틈 없이 갑자기 방구가 푸르르르르릉! 이렇게 개더러운 소리로 나온거임... 


ㅈ됐다 싶어서 남친 슬쩍 보니까 미간 찌푸린 상태로 가만히 소리난데 쳐다보고 있더라... 진짜 가만히....... 그러고 한 십초 정적으로 있었는데 냄새가 ㅅ 1ㅂ 무슨 우유 썩은냄새가 나는겨 말그대로 쿠린내였음 내 냄샌데 내가 맡아도 토할거같긴 하더라

그 상태에서 배는 또 너무 아파서 미안!!! 하고 화장실로 달려가서 물 쎄게 틀어놓고 한바탕 쌌음 솔직히 소리가 너무 격해서 다 밖까지 다 들렸었던거같음... 근데 진짜 자제가 안되더라 혀깨물고 뒤지고싶었다 ㄹㅇ;;;

머 암튼 그러고... 쪽팔리지만 화장실에서 살수는 없어서 다 해결하고 나왔음 근데 남친이 아까 그 상태로 계속 앉아있길래 옆에 슬쩍 가서 아까 먹었던 라면이 너무 매워서 배탈났나봐... 우유 날짜지난걸 괜히먹었다... 



이러면서 민망하지만 스무스하게 넘어가려고 했음. 근데 남친은 진짜 아무 대꾸없이 눈하나 까딱 안하고 폰만 보고 있는거임. 이걸 어째야하나 하면서 눈치보다가 나 이제 집 가야될거같아서... 나 갈게! 하고 최대한 밝게 인사했는데 남친이 쳐다보지도 않고 어. 이럼 ... 원래 항상 집앞까지 데려다주고 그랬었음ㅠㅠ


집에 와서 아까 미안했어 좀 실례였다 그치ㅠㅠ 배가 너무 아팠어ㅠㅠ 다음부턴 조심할게!! 이런식으로 톡보냈는데 몇시간동안 답 없다가 좀 전에 헤어지자고 답옴...



아니 이게 이렇게까지 할 정도의 일인가요ㅠㅜ?? 여친남친이 이러면 헤어질정도로 정떨어질거같은가요ㅠㅠ... 솔직히 소리가 좀 리얼하게 더럽고 냄새가 오바였긴했는데 이게 그렇게 못참고 헤어질정도의 일인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 톡은 아직 안읽고있어요 저 어떡하져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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