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기분 나쁜 일이 아닌지 봐주세요. 토요일에 새언니한테 임신테스트기를 선물?? 이런것도 선물이라고 써야할지 모르겠지만 새언니 본인이 선물이라고 줬네요.
준 이유는 제가 대학생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대략 한 3개월 만에 10키로 이상이 쪘습니다. 좀 마른비만처럼 배만 볼록하게 살이 붙었는데 새언니가 저한테 임신테스트기를 주면서 확인해봐라 하네요.
어이가 없어요. 심지어 저는 남자친구도 없습니다. 모쏠이구요. 새언니도 모르는게 아니예요 가족들 모두가 알고있습니다. 제가 뭔 성모마리아인가요?
너무 화나고 열받아서 언니 제가 성모마리아예요? 이걸 저한테 왜줘요. 라고 하니까 혹시 몰라 주는거고 우리한테 속이고 남친있을수도 있는거 아냐? 그걸 누가알아~~ 20대는 여우보다 더 여운데 ㅋㅋㅋㅋㅋㅋ(웃으면서 히히거림) 이러는겁니다.
제가 진짜 소리지르고 뭐라하니까 오빠가 말렸고 오빠도 언니한테 왜이런걸줘 라고하니 새언니가 오해했다면 미안한데 정말 생각해서 그런거야. 하면서 울더라구요?
저게 절 생각해서 임신테스트기를 줬다고 생각드시나요? 진짜 어이없는데 ㅡㅡ 오늘 오빠한테 카톡왔는데 새언니가 아침에도 울었다네요. 제가 소리지르고 뭐라한게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고 너무 속상하다며....
제가 소리 지르면서 "언니 20대 때는 임신테스트기 달고 살았어요? 언니는 그랬을지 몰라도 나는 아니에요. 언니랑 같다고 생각하지 마세요."라고 말한 게 충격이랍니다. 본인은 저를 그렇게 봐놓고.. 하 진짜 ㅡㅡ
그래서 저도 똑같이 울었습니다 나는 뭘로 보길래 저런 걸 주냐 20살짜리 동생한테 저런선물하는데 오빠는 열받지도 않냐 라고요.
아직 부모님은 모르는데 부모님한테 말하는게 나을까요?
일을 크게 벌리는게 맞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참고로 제가 진짜 뚱뚱하고 그런것도 아닙니다. 키 166이고 몸무게 현재 8~10키로 가량 쪘고 58~60키로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