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5000만원 날린 남편...." 추석때 시댁을 가야할까요...?


안녕하세요. 결혼 4년차. 10개월 아이 하나 있어요.

 

남편과 반반이구요시댁도움 없었고둘이 모은 돈으론 전세집 얻기 턱없이 부족해 전세대출 끼고, 친정 도움 조금 받아서 살고있어요.

 

신랑 월급 세후 350

제월급 세후 400

 

아이낳기 한달전까지 일했고신랑이 아이 낳으면 집안일과 아이에 전념했음 좋겠다하여 아이낳기 한달전에 퇴사했어요

 

근데, 애 낳은지 3개월만에 신랑이 돈사고를 쳤네요저랑 상의없이 대출까지 받아서 주식으로 5000만원 날렸어요지금 전세대출도 다 갚지않은 상황에서..

 

이혼직전까지 싸우고. 한바탕 난리나고. 신랑은 무릎꿇고 빌고.. 이후, 저는 다시 직장을 구합니다.

아이는 도보 10분 거리에 사는 친정에 맡기고유아반에 맡기기에는 자리도 없었을 뿐더러 코로나때매 입소도 쉽지 않았어요.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애봐주는 비용은 따로 주지 못했네요.. 친정에서도 신랑 돈사고 친거 아시거든요.. 제가 그때 이혼한다고 친정에 애데리고 가서.. 그때 정말 난리가 나서..


제가 아이 맡기고 한달후에 엄마한테 70만원 드렸는데 앞으로 돈줄꺼면 애 데리고 오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돈으로 빚갚으라고.. 여튼 3~4개월 정도 지났을까..친정엄마가 무릎시술 치료 받는데 일주일정도 병원에 계셔야하고 친정아빠가 돌봐주셔야 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어쩔수 없이 시댁에 도움요청 드렸어요.

시부모님 두분다 일 안하세요.

 

아니 근데, 시어머님이 다짜고짜 남들은 애봐주면 돈백은 준다더라 .. 하시더라구요일주일 맡기는건데..?그리고 중요한건 시부모님들도 이인간 돈사고 친거 아시거든요?

 

그래서 어머님.저희 엄마는요 돈한푼 안받으시고 애봐주신거라고. 그리고 애아빠가 돈사고 안쳤으면 제가 지금 빚갚겠다고 애 맡기러 다니지도 않는다고애 일주일 봐주기도 싫으시면 앞으로 애도 보지 마시라고..

 

뭐이런식으로 따진거 같네요..


그때 제가 너무 흥분해서 기억이 잘나진 않는데 저말은 확실히 했어요앞으로 제 아이 보실 생각 하지마시라고그이후로 시댁에 전화,발길 끊었구요신랑은 따로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암튼 이런 상황입니다.

시댁은 차로 15? 거리입니다.

 

그때 일들로 추석때도 가기 싫으네요신랑은 지가 지은 죄가 있어서 그런가 자기 편할대로 하라고 하고.. 주변 친구 몇은 그래도 추석인데 얼굴은 비춰야하지 않겠냐고.. 니 부모가 욕먹으니 할 도리만 해라.. 또 친구 몇은 발길 끊어라. 하고..

 

그때 일주일 아이는 저희 언니가 봐줬네요참고로 저희언니는 저희집과 1시간 반 거리에 살고 애가 둘입니다. 그때 일주일동안 애 픽업에.. 고마워서 죽는 줄 여러분은 제 상황에 시댁에 갈껀가요?


+++++추가글+++++


이곳에 글을 처음 써보는데.. 아니.. 네이트판 보는 사람들이 많은건지.. 남편이 이글을 봤네요..? 남편 친구 와이프가 보고 남편 친구한테 당신 친구얘기 아니냐고..해서 안거 같아요.. 주식 오천과 아이 늦게 가진거...? 이부분 때문인건지..

 

본의아니게 남편과 함께? 댓글 봤어요.


신랑은 글올렸냐고 누가 가라고 했냐고(시댁) 왜 쓸데없는 얘기를 올리냐고 카톡왔네요지 친구들한테 쪽x리다나..?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시댁엔 안갈겁니다.. 몇 친구의 말의 잠시 흔들렸던건 사실이지만그리고 댓글대로 시댁가란 친구 몇은 미혼 맞고, 발길 끊으란 친구들은 기혼입니다^^

 

댓글보고 놀랐어요.

그리고 제가 틀린 생각이 아닌거 같아 마음이 더 확고했졌구요댓글 하나하나 모두 잘 읽었습니다

너무 감사해요.. 남인데도 본인일인거마냥 .. 주식사건때 ..정말 이혼하려고 아직 3달밖에 되지않은 핏덩이 데리고 친정에 갔었어요. 간단한 짐만 챙겨서 집주인과 통화까지 했고. 그와중에 아이랑 살 작은 집까지 알아보고.

 

돈 오천보다는 주식도 도박 아닌가요멍청하고 미련하게도 아이가 제 발목을 잡았구요.. 신랑이 친정집에와서 저희부모님이 주식은 왜 했냐고 뭐라 했을때 눈물 흘리며 무릎꿇고 몇날몇일을 빌더군요..

 

한달을 그렇게 있다가 용서아닌 용서를 해준거같아요암튼, 시댁은 남편 혼자 보내든 하려구요이번 추석에 제가 안갔다고 시댁에서 저한테 전화해서 뭐라하면 이혼도 염두해두고 있어요지금 내가 쓰지도 않은,구경도 못한 오천만원 빚때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시댁 스트레스까지 더하면 남편과 살 필요성이 없는거 같네요.

 

당신이 이글 보고 있을꺼라는거 알어집에와서 똑같은 말 반복하게 하지말고 카톡으로 그랬지? 이미 지난일 뭐하러 남들한테 쓸데없이 얘기하냐고만천하에 공개해서 얼굴도 못들게 할생각이냐고..

 

이미 지난일? 그럼그빚도 이미 지나서 없어져 버렸니니가 진빚 그대로 있잖아그빚이 없어져야 지난일이 되는거야창피한줄 알면 애초에 일을 만들지 말았어야지그리고 그때 시어머니가 백만원 달라고 했을때 장난이셨겠지라고 했지? 댓글들을 좀 읽어보고 그딴소리를 해라아이갖고 백만원 말씀하시는게 장난으로 나올소린가.

 

. 그리고 글에 왜 자기가 집안일 다한다는건 안썻냐고 본인 위주로만 쓰고 본인욕만 듣게 할생각이냐고 해서 덧붙이자면..

 

집안일 신랑이 합니다이게 뭐 중요한 얘기인지 ..애초에 제가 쓴 내용들과는 상관없는 얘기인거같아 적지 않았을뿐집안일은 거의 남편이 해요저는 주말에 일주일치 반찬,국 만들고..친정에서 반찬들 가져오고. 아이케어도 같이해요굳이 이걸 적어야하는 이유를 몰라서 안적었네요.

 

이거빼곤 제 위주의 글을 없네요.

그리고 전세집 얻을때 친정도움 4천만원 입니다.

시댁은 땡전한푼 없었구요.

이부분도 사실이니 적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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