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도... 음식도 없이..." 7년간 키운 주인에게 쪽지와 함께 벤치에 버려진 리트리버

가족들에게 버림 받아 벤치에 사슬로 묶인 채 방치된 골든 리트리버가 드디어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고 영국매체 데일리 메일이 02일(현지시간) 전했다.


7살의 골든 리트리버 혼혈인 보스턴은 11월 22일 멕시코의 한 공원에서 자신을 입양해달라는 쪽지와 함께 처음 발견되었다. 음식도 물도 없이 방치되어 있었고, 낯선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행인들이 다가오면 물려고 했지만 그는 이제 새로운 가족을 찾았다.



바위에 짓눌린 쪽지와 나란히 발견되었는데 그 쪽지엔 이렇게 적혀있었다.


안녕, 이 강아지를 제발 입양해주세요.  내 강아지를 여기 두고 가는 것은 마음 아프지만 우리 가족이 강아지를 학대하곤 했기 때문에 개를 떠나보내기로 결정했어요. 그 상태로 있는 강아지를 보면 항상 마음이 아플 것 같아요. 


이 글을 읽고 마음이 흔들린다면 강아지를 입양해서 잘 보살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이 메모를 제자리에 남겨주세요. 그래야 다른 사람들이 이 글을 읽고 입양할 수 있거든요. 감사합니다.


 



보스턴의 똥오줌은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고 사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그를 도우러 온 행인들을 물려고 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마스코타스 코요아칸이라는 동물 보호소를 운영하는 마르셀라 골드버그(54)에 의해 구조되었다.


그녀는 2011년부터 자원봉사자들과 함꼐 보호소를 운영하고 있었다. 보호소에는 주인에게 버림받아 길거리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거나 학대 받은 고양이나 강아지들이 있었다.


마르셀라는 "우리가 처음 발견했을 때 신체적으로 건강했지만 물도 음식도 없이 방치되어 있었고 우리는 오후 5시쯤 도착했다. 그는 예민한 상태로 접근하는 사람들을 물려고 했기 때문에 긴 막대기로 음식과 물을 주면서 접근해 구조할 수 있었다."



보스턴은 그녀를 여러차례 물려고 했지만 목줄을 풀어주고 간식을 나눠줬더니 금방 긴장을 풀고 다시 물려고 하지 않았다.


 


현재 보스턴은 마스코타스 코요아칸에서 건강검진을 받았고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를 입양하기로 결정한 새로운 가족과 재결합할 예정이라고 한다.


마르셀라는 "보스턴이 새로운 가족들과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사람들을 중심으로 자신감을 얻도록 도움을 줬고 현재 신뢰하는 법을 배우고 있으며 공놀이를 하며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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