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에 보관하는 고기를 꺼내 먹을 때면 해동으로 매번 고생을 하곤 한다. 꽁꽁 얼어붙은 고기는 꺼내놔도 쉽사리 녹지 않기 때문이다.
전날에 미리 냉장실로 옮겨 놓는 방법이 가장 좋지만 까먹기 십상이고, 또 갑자기 먹고 싶다거나, 손님이 방문해 고기를 대접해야 할 때도 있다.
그렇다고 냉동된 고기를 전자레인지에 돌릴 경우 고기에 영양분을 파괴하고, 육질마저 이상해진다. 오늘은 꽁꽁 언 고기를 빠르게 해동하면서 고기 맛도 지킬 수 있는 방법 3가지에 대해 알아보자.
1. 설탕물
그릇에 미지근한 물을 붓고, 설탕 두 숟가락을 넣고 녹여준다. 이때, 물의 온도는 손가락을 넣었을 때 따뜻한 정도로 한다.
이렇게 만든 설탕물에 얼린 고기를 넣고 10~15분 정도 기다리면 아주 부드럽게 해동된 고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만약 고기가 덜 녹았다면 최대 30분까지만 더 녹여준다. 그 이상 녹일 경우 맛을 해칠 수 있다.
원리는 설탕이 얼은 고기 사이로 스며들어 얼음 결정이 더 빨리 녹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2. 알루미늄 냄비
알루미늄 냄비 두개를 준비하고, 한 개를 바닥이 하늘을 향하도록 뒤집어 준다. 뒤집힌 냄비 위에 얼린 고기를 올리고, 고기 위에 또 다른 냄비를 바닥 면이 고기를 닿도록 올려준다.
이 상태로 15분정도 기다리면, 큰 힘들이지 않고도 얼어있던 고기가 잘 분리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원리는 열전도율이 높은 알루미늄이 외부의 온기를 흡수하여 얼린 고기가 빨리 해동되로고 도와주는 것이다.
3. 알루미늄 호일
냉동된 고기를 알루미늄 호일로 감싼 후 실온에 두면 빠르게 고기를 해동시킬 수 있다. 두께가 얇은 고기의 경우 30분 정도 흐른 뒤 해동되며, 두꺼운 고기일 수록 해동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보면 된다.
원리는 알루미늄 냄비와 같은 원리로, 열전도율이 높은 알루미늄이 외부의 온기를 흡수하여 해동시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