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회사동료와 저 몰래 아지트를 만들어놓고 있었네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이 아지트를 만들어 놓고 있었네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둘째 임신 중인 글쓴이는 통장 잔고를 확인하는 어플을 확인했더니 처음 보는 남편 통장을 발견했다고 한다.


퇴근하고 온 남편을 추궁한 결과 직장 동료 4명과 오피스텔을 구해 컴퓨터 4대를 가져다놓고 게임방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안녕하세요. 곧 전남편이 될지도 모르는 x새끼한테 어떻게 해야 분이 풀릴까요? 좋은 조언 부탁드려요.

 

저는 지금 첫째가 네살이고 둘째 임신중입니다맞벌이고 집은 용산 남편새키 직장 여의도 저는 강남이에요. 같이 붓는 적금 청약 보험 등등하고 생활비 계좌 공동입금 빼고 용돈으로 나머지는 각자 쓰긴해요.


그래도 통장이나 다 오픈한 상태라 언제든 볼 수는 있었는데 딱히 터치하지는 않았어요. 근데 이번에 그 계좌 잔액 모아주는 어플인지 사이트인지를 링크로 받아서 하는김에 정리해보려고 같이 하는데 남편꺼에 처음보는 은행 통장이 있더라고요.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돈이 어느정도 들어있길래 해당 은행 사이트로 들어가서 보니까 입출금내역이 매달 똑같더군요. 근데 누군가가 계속 15만원씩 돌아가면서 입금해주고 60만원을 어딘가에 이체한 내역이었어요.


그리고 추가금 약 10만원 정도가 더 빠지더라고요. 보니까 오피스텔 관리공단이었고요. 그래서 집에 왔을때 내역보여주면서 추궁했어요.


두집 살림하는거냐 이게 뭐냐 사실대로 말해라 했더니 알고보니 영등포에 오피스텔을 구해서 회사 동료 3명과 같이 쓰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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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 2명에 결혼 예정인 총각 1명 총 4명이서 오피스텔에 피씨 4대 가져다놓고 게임방을 만들었어요.

 

각자 용돈에서 각출해서 월세 부담하고 보증금은 어디서 났냐했더니 작년 연말 성과금 금액을 속였었네요.

 

재무팀에 요청해서 급여계좌로 절반 나머지 절반은 저 통장으로 받아서 4명 모두 똑같이 보증금을 조달하고 퇴근 뒤에 거기 모여서 술 마시거나 게임을 하고 놀았어요.

 

제가 가장 화가 나는 부분은 여태 저는 코로나때문에 증시가 불안정하고 업무가 바빠져서 올해 계속 야근하는 걸로 알고 있었고 집에만 오면 피곤하다고 자빠져자고 저녁도 잘 안 먹길래 진짜 일이 힘든가보다하고 생각했는데

 

어째 살은 더 피둥피둥 오르는게 야근하면서 배달음식 시켜먹고 해서 건강이 나빠져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알고보니 거의 매일 같이 2~3시간씩 게임하고 어쩌다 제가 회사로 간식 배달시켜줄때가 있었어요.


야근 간식이나 같이 일하시는 분들이랑 먹으라고 족발이나 떡볶이 등등 한번씩 시켜줬는데 오피스텔에서 다리 하나만 건너면 회사니까 배달시켰다고 말해주면 회사가서 음식 받아서 사진 다 찍고 다시 포장해서 오피스텔에서 먹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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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기는 진짜 잘못을 하긴 했지만 악의적으로 그런건 아니고 진짜 딱 게임만 하려고 한거고 보증금은 방 빼면 돌려 받는거고 월세도 자기 용돈에서 한거라서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말하네요.

 

애가 아파서 병원 갔다오고 할때도 야근하고 코로나일까 걱정해서 집 회사 말고는 어디 가지도 않고친정어머니 시어머니 돌아가면서 애 봐주러 오실때도 죄송스러운 마음에 용돈에서 고기며 과일이며 사서 보냈는데

 

그럴때도 저 사람은 옆에 없었거든요. 그땐 진짜 야근했었다고 바빴었다고 하는데 이렇게까지 된 상황에 뭘 믿을수 있을까요? 제가 진짜로 배신감이 너무 커서 이혼하고 싶은데 본인은 미안하다고는 하는데 별로 안 미안해보여요.

 

그냥 그럴수도 있지 들켜서 아쉽다는 그런 눈치?

진짜 병xx끼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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