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도 없는 새X가 주둥이만 살았네" 애기 낳는게 무섭다니까 남편이 제발 오바 좀 떨지 말래요 ㅠㅠ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애기 낳는게 무섭다니까 남편이 제발 오바 좀 떨지 말래요 ㅠ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글쓴이는 "결혼하자마자 생긴 아이를 초기 유산하면서 그 후로 아이를 갖는 것이 두려웠다"며, 남편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꺼냇지만, "오바좀 하지마"라는 답변을 받아 고민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글을 읽은 누리꾼들은 "자궁도 없는 새X가 주둥이만 살았네", "지금이라도 빨리 선택하시길", "남편 모임?" 등의 댓글을 남겼다.

 

결혼하자마자 생긴 아이를 초기 유산하면서 그 후로 아이를 갖는 것이 두려웠었는데 중학교때부터 친했던 친구가 아이를 갖게 되면서 제가 그 친구 집으로 자주 갔었거든요. 집도 가깝고 친구 남편도 늦게 퇴근하고 그래서 저녁밥도 해주고 필요한 거 있으면 사다 주면서 지냈어요.

 

친구는 작년 8월달에 출산을 했는데 저한테 절대 절대 아이 낳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더라구요.. 친구는 특히 몸이 안 좋았기때문에 출산 후 아직까지도 허리가 아프다며 고통스러워 했어요.

 

그 친구뿐만 아닌, 출산 경험이 있는 주변 사람들도 아이가 너무 예쁘긴 하지만 살면서 그렇게 고통스러웠던 적이 없었다고.. 출산의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고 아이를 낳은 후에도 고통의 연속이라며 그냥 마냥 아이가 예뻐서 갖고 싶은 거라면 신중하게 생각해보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말 안 들어도 알 거 같아요..

 

얼마나 고통스럽고 아플지 ㅠㅠ 계속 아이를 원하는 남편한테 아이를 낳는게 무섭다고 하니 그럼 아이 안 낳을거냐고..
원래 사는게 다 고통스러운거지 출산이 특별하게 아픈게 아니다, 우리 엄마는 애 셋을 낳고도 일까지 하셨는데 시간 지나보면 별 거 아니라고 하신다. 뭐 이런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들을 하는데 정이 확 떨어지면서 내가 이런 남자랑 결혼했다는게 절망적이었어요..


남편이 아이를 원하는 건 이해하지만, 아내가 무섭다는데 저렇게 말할 수 있는 남편이 정상은 아니잖아요.. 아이 낳는게 너무 무서운데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ㅠ

 

친정 부모님은 오히려 아이 낳지 말라고 하시는데 남편과 시부모님은 빨리 손주 보고싶다며 눈치 주시고 미치겠네요ㅠㅠ 전 정말 아이 키워서 좋은 엄마가 될 자신도 없고 엄마가 되는 과정도 너무 힘들 거 같은데..

 

제가 해보지도 않고 너무 겁 먹는 건가요.. 서로 의견이 다른거면 하루 빨리 정리하는게 맞나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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