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결혼할 때도 똑같이 낼께" 15년 전, 축의금 이만원 냈다고 욕먹었어요.

돈 없는 어린 나이에 축의금을 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최근 한 커뮤니티에는 "축의금 이만원 냈습니다. 잘못한건가요?"라는 제목으로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씨는 15년 전,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결혼하는 친한친구가 있었고, 이제 막 스무살이 된 대학생이다보니 축의금 낼 형편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때 당시 축의금은 3만원 정도가 적당한 시절이었고, A씨는 있는 돈 없는 돈 끌어모아 2만원 정도 축의금을 냈다고 합니다.


2만원밖에 내지 못한 자신이 염치없다는 생각에 식권조차 일부러 받지 않고, 결혼식 끝나고 친구에게 일이 있어서 바로 가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렇게 1~2년 뒤 그 친구는 아이 돌잔치에 초대했고, 그때는 여유가 있어 10만원을 냈습니다.

그리고 최근, 그 친구와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옛날 이야기가 나왔는데 "결혼할 때 너무 섭섭했다. 어떻게 축의금을 이만원만 낼 수 있었냐?"며 여태 참았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친구가 장난처럼 하는 말이 "너 결혼할 때도 축의금으로 2만원만 할께"라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A씨는 "말에 뼈가 있어서 아프다"고 적으며 글을 마무리 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많은 누리꾼들은 글쓴이를 응원하며 글에 2000개가 넘는 추천과 400개가 넘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몇몇 누리꾼들은 "정말 친구 맞아요? 인성이 너무 무섭네요. 손절하세요"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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