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주변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크나큰 힘과 용기를 줄 수 있을겁니다. 얼마 전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에 휠체어를 탄 테리어를 졸졸 따라다니는 여우의 영상과 사연이 함께 소개되어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하여 공개된 영상의 주인공인 테리어와 여우는 사실 척추종양으로 인해 걷는 것이 어려워져 휠체어에 의존해야했고, 여우는 앞이 보이지 않아 혼자서는 걸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듀오의 미친듯한 케미덕분일까요? 앞이 보이지 않는 여우는 테리어의 휠체어 바퀴 소리를 따라가는 법을 배웠습니다.
휠체어를 탄 테리어는 앞이 보이지 않는 여우의 안내견이 되어 이곳 저곳을 함께 누비는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당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10만 조회수를 넘게 기록하며 수 많은 팬들을 만들어냈다고 하는데요.
이 듀오를 돌보는 애나는 "테리어와 여우는 종종 남매관계처럼 다투기도 하지만 테리어는 다른 고양이나 개들이 여우를 괴롭히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것이 꼭 형제처럼 책임감을 가지고 돌봐주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유명세를 타기 전에 녀석들은 북런던의 햄프스테드 히스를 종종 산책하곤 했지만, 너무 유명해져버린 나머지 다른 개와 주인들의 관심덕분에 산책을 조금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 영상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스토리네요", "어색해보일 수 있지만 둘의 우정이 영원하길..", "서로가 서로에게 응원이 되는 존재인가봐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 듀오의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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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데일리메일(Daily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