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2017년까지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따뜻한 7,8월보다 추운 12월과 1월에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1.5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뇌혈관질환은 한 번 발생하면, 후유증도 심할 뿐만 아니라 사망률도 매우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도대체 왜 추운 겨울철 위와 같은 질병들이 기승을 부리는 것일까요?
겨울철 심뇌혈관이 위험한 이유
추운 겨울철, 차가운 바람이 불면 나도 모르게 몸이 움츠려들 듯이 몸속 혈관들도 자동적으로 수축됩니다.
게다가 혈관의 수축이 급작스럽게 발생되면 혈액의 통로가 좁아지고 순간 혈액순환이 정체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심뇌혈관질환의 위협을 높이는데, 잘못된 행동들이 추가되면 그 위험은 배가 된다고 합니다.
1) 밖에 잠깐 나간다고, 옷을 얇게 입는 행동
따뜻한 집안에 있다가 집밖에 잠깐 쓰레기를 버리고 오거나 근처 마트를 간다고 옷을 얇게 있고 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행동은 자칫 심뇌혈관이 터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실내에 있을 때, 우리 몸속 혈관은 이완된 상태로 혈액순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다가
얇은 옷을 입고 갑자기 추운 실외로 나오면 혈관들이 급격히 수축되는데, 이 좁아진 혈관에 혈액들이 쏠리며 결국 혈관이 터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잠깐 밖에 나가더라도 따뜻하게 머리와 몸을 감싸고 외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술을 마시고 야외 활동하는 행동
기온이 낮은 환경에서 술을 마시고 야외 활동을 할 경우,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을 높일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시면 몸에 열이 오르고 얼굴이 붉어져 체온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체온은 떨어지게 됩니다.
*알코올을 섭취하면 피부 아래 정맥을 확장시켜, 얼굴이 붉어지고 피부 온도가 상승해 체온도 올라갔다고 착각함
술로 인해 체온까지 이미 떨어진 상태에서 야외 활동을 하면 심박동수는 증가하게 되고,
알코올로 인한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는 등의 문제로 결국 심장은 버티지 못하고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흡연과 비만 등으로 심뇌혈관질환의 위협이 높아지게 되는데, 사전에 예방하고 증상을 빠르게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꼭 알아야 할 심뇌혈관질환 증상 및 대처요령
*심근경색 증상
1. 갑작스러운 가슴통증
2. 호흡곤란
3. 식은땀 및 현기증
4. 구토
5. 통증 확산
*뇌졸증 증상
1. 몸 한쪽 마비
2. 갑작스런 언어장애∙시야장애
3. 어지럼증
4. 심한 두통
위와 같은 증상들이 발견되면 즉시 119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증상 발생 이후, 시간을 지체하면 지체할수록 사망률은 급격히 증가하므로 발 빠른 대처요령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증상을 겪은 환자가 직접 운전하는 것은 위험하며, 막연하게 증상이 그냥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 됩니다.
또 야간이나 주말에 증상이 발생했다고 외래 진료 시까지 기다리지 말고 응급실로 급히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며,
다리를 주무르거나 바늘로 손발 끝을 따는 등의 행동은 병을 더 키울 수 있어,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입니다.
심뇌혈관질환 중에서도 우리나라 3대 사망 원인 중 하나이면서, 단일 질환으로는 사망률 1위를 기록 중인 ‘뇌졸중’은 특히 더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고혈압 환자는 건강한 사람보다 5배가량 뇌졸중 위험이 높으며, 당뇨병 환자는 2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10년마다 뇌졸중의 위험이 2배씩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50대 이상에서 발생빈도가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 소개한 ‘위험한 행동’과 ‘증상 및 대처요령’을 꼭 확인하시고,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