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딘가로 이동중, 갑자기 찾아온 배 속 신호 때문에 중간에 내려셔 화장실을 찾은 경우가 있으신가요 ?
특히나 대중교통의 경우 중간에 내리기도 쉽지 않아 고통스럽게 용변을 참아야 하는 사례도 의외로 많다고 합니다. 갑자기 배가 아프고 배변 욕구가 강하게 든다면 ?
장에 무슨 문제가 생긴건가 걱정이 되실텐데요.
배탈로 인한 설사와 복부 불편감, 혹은 복통 등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글자 그대로 장이 과하게 예민해진 질환을 말합니다.
의학적으로 특별한 질환도 없고 해부학적으로 구조적인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잦은 복통, 복부 팽만감, 설사와 변비 반복, 반복되는 갑작스러운 배변 욕구, 복부 불편감, 잔변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장이 지나치게 예민하고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장과 뇌의 신호 전달 체계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한 반복되는 심한 스트레스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식습관도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인데요.
과연 어떤 음식들이 증상을 악화시킬까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면 가장 주의해야 할 음식이 바로 '고포드맵 식품' 입니다.
포드맵이란 영어로 발효되기 쉬운 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그리고 폴리올의 약자로서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고 남아 세균 등으로 인한 발효 과정에서 많은 가스를 발생시키고 변을 묽게 만드는 성분을 말합니다.
이러한 음식을 많이 섭취할 수록 장내세균의 발효작용이 심해져 장 내에 증가한 가스는 복통, 복부 팽만감, 불편감 등을 유발하고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고 포드맵 음식은?
1) 올리고당 : 양파, 파, 양배추, 브로콜리, 콩, 사과, 감, 복숭아, 수박
2) 이당류 : 우유, 요구르트, 치즈, 맥주
3) 단당류 : 꿀, 양파, 마늘, 사과, 수박, 배
4) 당알코올류 : 버섯, 다시마, 사과, 복숭아
고 포드맵에는 의외로 건강식으로 알려진 음식이 꽤 많은데요.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의 경우, 증상이 심할 때는 고 포드맵 음식을 가급적 줄이는 식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물론 포드맵 식품 자체를 멀리하는 것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전혀 섭취하지 않는다면 영양 불균형으로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고포드맵 식품 섭취를 일정 기간 동안만 멈추는 것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저 포드맵 식품 위주로 섭취하면 평소 겪고 있던 과민성 대장 증후군 관련 증상이 어느정도 호전될 수 있습니다.
고 포드맵 식품에 내성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하나씩 먹어보며 문제가 생기는 식품과 아닌 식품을 구별해볼 수도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완화를 위한 관리 방법
1. 규칙적으로 하루 세끼 식사를 한다.
2. 저 포드맵 위주의 식사를 한다.
3.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주를 줄인다.
4.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
5. 스트레스 관리와 적절한 휴식을 취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단기간에 증상이 눈에 띄게 좋아지기는 힘듭니다. 따라서 장기간 지속적으로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잘 관리해줘야 합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주 원인 중 하나로 자율신경계의 이상이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몸이 규칙적인 생활과 식습관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