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벌레는 쌀알 속에 알을 낳는 대표적인 바구미로 기온이 올라가면 알이 부화하고, 유충화 되어 쌀을 갉아 먹습니다. 쌀벌레는 번식도 빨라, 한 번 발생하면 개체 수는 순식간에 증가해 쌀 반 / 쌀벌레 반이 될 정도로 매우 무서운 녀석들입니다.
밥을 먹다가 자칫 쌀벌레를 오독오독~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소름 끼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생기기 전에 예방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쌀벌레가 생기면 이유와 없애는 법까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궁금하셨던 분들은 꼭 끝까지 감상해주세요!
쌀벌레 생기는 이유
쌀벌레가 생기는 이유는 여름처럼 기온이 상승하게 되면 생기게 되는데요. 여름철 따뜻한 기온과 습도는 유충이 변태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쌀 도정과정에서 깨끗하게 처리하지 않나?”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기온이 낮은 가을에 수확한 햅쌀은 도정 후, 훈증을 거치지 않고 바로 출시되지만, 쌀 저장고에 보관 후 봄에 출시한 쌀은 훈증을 거칩니다.
훈증을 거칠 때, 쌀벌레를 없앤 다음 도정 후 출시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훈증을 거치지 않은 햅쌀은 가급적 빨리 드셔야 합니다.
바로 수확한 쌀을 먹는 것이 영양가도 풍부하며 맛도 좋지만, 훈증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쌀벌레가 생길 수도 있는 것이죠. 또한, 훈증을 했더라도 죽지 않은 몇 마리가 나중에 번식하여 여러 마리의 쌀벌레들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쌀벌레 없애는 법
쌀벌레가 생겼다면, 쌀의 낱알을 속부터 갉아먹기 때문에 쌀의 당질, 단백질,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파괴됩니다. 즉, 쌀벌레를 오랫동안 방치하게 되면 먹는 쌀의 영양가를 모두 다 쌀벌레에게 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쌀통 사이사이에 기어 다니는 징그러운 쌀벌레를 어떻게 없애는 것이 좋을까요? 몇 가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소독용 알코올 활용법
소독용 알코올과 솜, 쌀통을 준비해주세요. 소독용 알코올은 약국에서도 처방전 없이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알코올이 없다면 담근술도 괜찮습니다. 솜에 알코올을 충분히 적신다음, 밀폐된 쌀통에 솜을 3~5일 정도 보관해주세요.
이때, 참고할 사항은 공기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완전 밀폐하여, 통 내부 공기에 알코올로 가득 채워지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3~5일 동안 보관하게 되면, 알코올의 독성이 내부 공기에 가득 차 쌀벌레들이 죽게 됩니다. 인체엔 전혀 해가 없습니다.
2) 고추 또는 마늘 쌀통에 넣어두기
마늘이나 고추를 쌀통에 넣어두면 매운 냄새가 쌀통에 퍼지면서 쌀벌레가 없애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마늘을 넣을 땐, 깐 마늘을 넣지 말고 통마늘로 넣어두는 것이 좋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차가운 물을 이용하는 방법
스테인리스 용기에 쌀을 담은 후, 차가운 물을 큰 대야에 가득 담아주세요. 이후 쌀이 담긴 용기를 대야에 띄워놓는 것입니다.
그러면 차가운 물로 인해 스테인리스 용기가 차갑게 변하고, 그 온도에 변화를 느낀 쌀벌레가 기어 나와, 탈출을 시도하다 물에 빠집니다.
이 방법을 사용한 몇몇 네티즌들은 “약 8~90% 이상 쌀벌레가 없어지는 것을 경험했다“라며, 즉시 제거에 효과가 좋다고 밝혔습니다.
4) 숯을 이용하는 방법
숯은 습기 제거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쌀을 오랫동안 보관하게 되면, 내부에 습기가 가득 차게 되는데요.
숯을 넣어두면, 습기를 잡아주기 때문에 쌀벌레의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미리 막아주기 때문에 쌀벌레가 생겨나지 않습니다.
5) 냉장고에 보관하기
플라스틱 용기에 쌀을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는 방법도 쌀벌레 예방법에 매우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많은 주부들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기도 한데요. 요즘 마트에서 냉장고에 넣을 수 있는 쌀용기도 판매되고 있답니다. 쌀 용기가 없다면, 1.2ℓ 생수통을 깨끗이 씻은 후 쌀을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미 쌀벌레가 생겼다면, 오늘 확인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하루 빨리 없애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쌀 사이사이 기어 다니는 쌀벌레를 보면 밥맛이 뚝 떨어지죠.
쌀벌레가 생겨나면 쌀의 영양분 손실과 쌀 낱알에서 자라고 있는 애벌레의 호흡으로 열이 발생해 변질, 부패됩니다. 심지어 쌀벌레는 곡식뿐 아니라 섬유도 먹어치우기 때문에 이불과 베개, 옷, 수건 등까지 침투해 우리 생활 깊숙이 퍼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