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체에서 가장 큰 장기가 뭔 줄 아시나요? 바로 ‘간’입니다. 우리 몸에서 ‘천연 정화조’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간은 ‘침묵의 장기’이라고도 불리고 있는데요.
실제 간질환이 발병되었더라도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에 말기에 발견했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간암은 남성 사망률 2위를 기록했으며 무엇보다 왕성하게 사회 활동을 하는 4~50대 남성의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인들의 ‘간’이 시들고 있는 충격적 이유
1) 잘못된 약 섭취
불필요한 약은 오히려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술을 먹고 난 이후 두통을 호소하며 진통제를 섭취한다면 급격히 간 기능이 악화되고 급성 간부전으로 뇌부종, 패혈증 등이 유발돼,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2005년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팀은 진통제 성분 ‘아세트아미노펜’이 급성 간부전을 일으키는 원인 중 1위(42%)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2) 지나친 음주
간은 우리 몸에서 해독작용과 영양분 대사, 면역, 혈액 응고 등 다양하고 중요한 화학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술 또한 간에서 분해되는데, 과도한 음주는 간 기능을 저하시키고 독성물질이 생성됩니다. 만들어진 독성물질은 간세포를 손상시키고 염증을 유발하며 몸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과음은 장기적으로 간 기능이 저하되고 지방간, 황달, 간염, 간암 등의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그동안 많은 연구에서 우리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되었는데요. 여러 영향중에서도 간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간세포에 대한 혈액 공급이 줄어들어 기능적 상실을 불러오고, 호르몬 변화 등으로 인해 다양한 생리적 효과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결국 스트레스로 인해 비정상적인 간 기능은 몸 전체적으로 영향을 끼치며 건강이 악화됩니다. 평상시 지나친 스트레스와 육체적 피로를 느끼고 있다면 빠르게 원인을 해결하고 예방하는 것이 ‘간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4) 기름진 음식 섭취
간은 기름진 음식과 단 음식을 대사하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됩니다. 특히, 잠들기 전 먹는 기름진 음식과 단 음식은 우리가 수면을 취하는 시간에도 간은 쉬지 않고 계속 에너지를 소비하며 대사 과정을 진행하기 때문에 자고 일어나도 개운치 않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급적 저녁 식단은 영양소가 풍부하고 소화가 쉬운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을 살리는 음식들
양질의 단백질 섭취는 손상된 간세포의 재생을 도와준다고 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콩과 두부, 달걀, 우유, 생선 등이 있습니다.
또,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 역시 간 대사를 촉진하고 항산화 작용을 도와주는데요. 평상시 식단을 구성할 때, 앞서 이야기한 음식들을 위주로 구성하여 식사를 한다면 간 건강은 물론 체내 신진대사 활성화를 통해 피로가 풀리고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