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엄마분들 제발 음식 구걸 좀 하지마세요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아이엄마분들 제발 음식 구걸 좀 하지마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순식간에 실시간 랭킹에 올랐으며 주작이라고 의심될 만큼 믿기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글쓴이는 결제내역까지 인증하며 실제로 있었던 일이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자.



방금 전 떡볶이집에서 있었던 실화에요. 엄마랑 프렌차이즈 떡볶이 집에 가서 2~3인 세트(튀김과 쿨피스 큰게 포함된 세트)를 시켰고, 옆테이블엔 아이엄마 한분과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보이는 아이2명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아이1명 해서 총 4명이 앉아있었는데 저랑 엄마가 시킨 세트보다 작은 세트를 시키셨더라구요.


거기까진 별 신경 안썼고 음식이 나와서 각자 먹고 있는데 대뜸 아이엄마가 저를 툭툭 치더니 "튀김 다 드실거에요? 두분이서 못드실거 같은데라고 하시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


엄마랑 제가 황당해서 아무말 못하고 가만 쳐다보자 유치원생 아이가 "엄마 나 새우튀김" 하는거에요.

새우튀김은 딱 하나 나오거든요. 그랬더니 아이엄마가 아이한테 하는 말이ㅋㅋㅋㅋ "새우튀김은 하나 있어서 안되겠고 김말이는 안돼? 김말이도 맛있는데내가 준다는 소리도 안했는데ㅋㅋㅋ참나...


자기 엄마가 그렇게 말하니까 유치원생 아이가 김말이도 좋다며 고개 끄덕거리면서 절 빤히 쳐다보더라구요. 그리고 아이엄마도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절 쳐다보는데 엄마가 애기니까 그냥 하나 주자고 해서 김말이튀김을 하나 줬어요.



김말이가 좀 커서 아이 셋이서 잘라서 나눠먹더라구요. 거기까진 좋았는데 제가 쿨피스를 안먹어요. 세트를 시킨거라 쿨피스빼고 금액 덜 내고 이런게 안되잖아요. 


그래서 그냥 쿨피스 안뜯고 집에 가져가려고 안마시고 있었어요. 동생이 쿨피스 좋아하거든요. 그 쿨피스 값도 세트값에 포함된건데 놓고 갈순 없잖아요ㅋㅋ


그렇게 막 먹는데 애들이 맵다맵다 하니까 물을 줬는데 이번엔 큰 여자애가 "엄마 쿨피스 하나 더 시키자" 하니까 아이엄마가 저를 또 슬쩍 보더니ㅋㅋㅋ


"쿨피스 혹시 안드시는거에요?" 하길래 제가 짜증나서 쳐다도 안보고 "집에 가져갈거에요" 했더니 "젊은 아가씨가 알뜰하네요~ 혹시 한잔만 주면 안될까요? 새로 시키면 애들이 다 못먹고... 좀 그렇나요..?" 하며 또 제 눈치보면서 슬슬 웃고 얘기를 하시는데


그뉘앙스가 그냥 좀 줘라~ 한잔이잖아~어차피 안먹는거 우리 좀 줘이런 뉘앙스엄마가 그냥 한잔 주라고 하니까 아이엄마가 싱글벙글 웃으면서 제 눈치 보길래 제가 제 옆자리에 딱 내려놓고 엄마한테 "집에가져가서 마실거야~ 뜯으면 들고가기 불편해" 하고 아무말 없이 눈길도 안주고 떡볶이 먹으니까 애는 계속 쿨피스 시켜달라고 하고...



아니 상식적으로 애가 셋인데 매운 떡볶이를 먹으러 오는것도 이해 안가고 저희보다 세트 가격이 저렴한거라서 쿨피스가 중간짜리 작은 거였어요.


그럼 추가로 작은거 하나 더 시켜주면 애들 셋이서 안남게 마실수 있는데ㅋㅋㅋ 아무리 옆테이블 사람이 안마시고 있어도 그렇지. 그걸 당연하게 달라고 하나요? 


자기딴에는 그냥 달라고 한거겠지만 구걸이나 다를바가 없더라구요. 애들만 없었어도 한 마디 했겠는데 애들 보는 앞에서 화내며 싸울수도 없고 그 애들 입장에선 제가 쿨피스도 안주는 쪼잔한 여자였겠죠;


결국 제가 안주니까 애들은 투덜투덜 아이엄마는 약간 신경질적인 음성으로 "물 마셔. 어차피 떡볶이도 다 먹었네. 집에가서 요구르트?마셔그 얘기 듣는 저눈 괜히 기분 찜찜해지고... 잘못한것도 없는데 ..


웃긴건 이런일이 처음이 아니란거에요. 자주 겪은건 아니지만 몇번 겪어봤어요. 그거 안드실거면 저희 주심 안돼나요? 그거 아이가 좋아하는데 한개만 주시면 안돼요? 이런 말들... 아이엄마들만 하는 말이에요 이건.



진짜 스트레스거든요. 제발 구걸 좀 하지마시고 하나 사서 드세요. 남으면 본인들이 먹거나 집에 챙겨가시구요. 남이 돈주고 산 음식을 당연하게 요구하지마세요 제발...


<글쓴이 인증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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