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아내가 먹고 싶다는 '커피번' 사기 위해, 반차낸 남편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커피번기다려라라는 닉네임을 가진 글쓴이가 "임신한 아내가 먹고 싶다는 커피번.. 아시는 분 계실까요?"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그에게는 임신한 아내가 있었고 초~중학교때 먹은 커피번이 너무 먹고 싶다며, 이야기하다 울기도 했다고 말했다.



동네 프렌차이즈 빵집에서 '커피번'을 사다주었지만, 그때 그 맛과 냄새가 아니라며 슬퍼하는 아내를 위해 그는 네이트판에 글을 올리며 네티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남편의 간절함이 통했을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



아내가 26살인데 초~중학생 시절 커피번이 유행을 했었다네요.


저는 그때 해외에 살고 있어서 그 유행을 모릅니다. 동네에 한개씩은 커피번 매장이 있었다고 하는데

아내가 그걸 굉장히 좋아했다네요.



가게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커피번 맛과 냄새는 생생하다합니다.


가게 근처에만 가도 커피번 냄새가 났는데 그냄새를 너무 좋아해서 매일 가게 근처에 갔었던 생각도 난다고 하는데요.


생크림번,커피번 두가지를 가장 좋아했다고 해요.


커피번만 전문적으로 파는 가게였다는데 그당시에 한국에서 되게 핫했다고 들었어요. 가격은 1500~2500원 사이였다고 기억하네요.


고소하고 달면서 짭짤한 맛이였다고 하는데 그 맛을 못잊겠다고 꼭 한번 더 먹고 싶다고 합니다.


겉에 테두리 바삭한 부분을 뜯어먹는걸 좋아했고 속은 비었는데 촉촉하고 짭짤한 맛이 났다고 해요.


생크림번 같은 경우엔 안에 생크림이 가득했다고 하고요. 인터넷에 검색을 해서 동네 파리ㅇㅇㅇ에서 커피번 판다길래 그걸 사줬는데 그맛이 아니라고 합니다.



개인빵집부터 프렌차이즈까지 여러군데를 돌면서 커피번을 사다줬는데 그맛이 아니라고 하네요.


저는 그맛을 모르니까 어떻게 찾아야할지도 막막하고 평소에 뭐 먹고싶다 필요하다 말한게 없는 사람이라 이번에는 꼭 그 음식을 구해다주고 싶어요.


먹고 싶은게 생겨도 저 피곤할까봐 꾹 참고 다음날 혼자 무거운 몸이끌고 쫑쫑 걸어서 먹으러 가는 사람입니다ㅠ


꼭 구해서 아내한테 다시 맛보게 해주고 싶어요.



커피번 얘가하다가 눈물까지 흘리는데 그까짓 빵하나 구해줄수 없는 제자신이 원망스럽더라구요.


혹시 10~15년전 사이 유행했던 커피번 맛을 기억하고 계신분이 있으실까요?


혹시 그당시 맛과 같은 커피번 가게가 있는지요?


전국 어디라도 가겠습니다.


아직 사라지지 않은 매장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비슷한 맛이라도 좋습니다. 옛날 그맛을 기억하고 계신분들의 댓글을 원합니다. 부탁드립니다.




그리드형

댓글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