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합의점 찾기가 너무 힘들어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내와 합의점 찾기가 너무 힘들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30대 평범한 직장인이며 아내는 주부로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퇴근하고 집에 가면 밥도 없고 반찬도 없으며 밥하려고 쌀을 씻으면 아기가 깰 수 있다고 반대를 하며 배달음식을 시켜먹으려해도 벨소리와 노크 소리에 깰 수 있다며 더욱 더 안된다며 편의점에서 도시락이나 라면을 먹고 들어온다고 밝혔다.




안녕하세요? 30대 평범한 직장인 남자입니다. 친구나 지인에게 물어봐도 아내 지인은 아내편, 제 지인은 저의 편만 들어서 중간 합의점이 없어요.


그래서 이렇게 익명게시판에 제 3자인 여러분의 의견을 여쭈어보고싶어 글을 남깁니다. 일단, 아내와 저는 결혼 3년차고 아이는 이제 태어난지 200일 조금 넘었습니다. 


솔직히 아이가 태어나서부터 아내와 저는 많이 틀어진 것 같습니다... (임신때까지만해도 사이 엄청 좋았습니다.) 저희가 다투고 싸우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저는 월~토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는 직장인입니다. 아내는 주부입니다. 퇴근해서 집에 가면 밥이 없습니다. 물론, 라면도 없구요. 당연, 반찬도 없구요. 


그래서 혼자 쌀 씻고 밥할려고 하면 애기 깬다고 화를 냅니다. 배달음식은 혹시나 벨소리나 노크때문에 깰까봐 더더욱 안된다고 하구요.



퇴근 후 배가 고파서 밖에 나가서 편의점에서 도시락이나 라면을 먹고 들어옵니다. 아님 점심에 아내가 배달시키고 남은 음식을 데워먹거나 합니다. 다른 애기어머니들도 이렇게 하시나요..? 제가 밥을 차려달라는건 아닙니다. 그래도 해먹을수 있게는 해줘야하는거 아닙니까?


2. 육아는 무조건 반반씩 해야한다고 낮엔 본인이 케어를 하니 밤엔 저에게 아기를 맡깁니다. 저는 아이와 큰방에 자고 아내는 혼자 작은방에서 잡니다. 


낮에 육아한다고 힘들고 하는건 알겠지만 이렇게 까지 반반씩 해야하는 걸까요? 아이는 다행히 잘 깨거나 하진 않지만 푹 자본적은 잘 없는것 같습니다.


3. 월~토요일 오전까진 본인이 육아를 하니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는 저에게 아이를 맡기고 혼자 친구를 보러 나가거나 놀러 나가버립니다. 이해 못하는건 아닙니다. 허나, 이렇게 까지 하나 싶은 의문점은 있습니다.



4. 집안일은 무조건 반반, 즉, 본인이 아이를 보니 제가 청소, 빨래, 설거지, 쓰레기 버리기, 장보기는 저의 역활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충분히 해줄수 있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요... 청소와 빨래는 아내에게 해달라. 내가 장보고 저녁까지 할께 라고 말이라도 하면 그날은 전쟁입니다.


5. 회사에게 가끔 회식을 하게 되어 늦어 들어가면 아내는 아이를 안고 친정으로 가버립니다. 항상 이런 식이라 회사 회식도 눈치껏 빠져야할 상황까지 왔구요. 


장모님댁에 직접 가서 따져들면 오히려 장모님이 저에게 미안하다며 사과를 하실 지경입니다. 허나, 아내는 억울해 합니다. 본인은 평일 내내 아이와 집에 쳐박혀 있어야 하는데 저는 밖으로 놀아다닌다는 말을 하구요.



여기까진 물론, 제 입장만 적은 내용이긴 하나, 아내에게도 이렇게 글써 올려봐도 될까? 라고 물었고 아내도 오케이 해서 올립니다. 제 3자인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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