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집에 찾아오는 아이 때문에 미칠거 같습니다.

지난 11월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주말마다 집에 찾아오는 아이 때문에 미칠거 같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현재 초등학교 교사이고 3학년 담임인데 주말만 되면 집으로 찾아오는 아이 때문에 무섭고 미칠 것 같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자.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교사이고 현재는 3학년 담임입니다. 학교 근처에 미니투룸 하나 얻어서 생활하고 있고요. 


몇주전에 친구와 놀다가 들어가려는데 우리반 아이 하나를 봤습니다. 아이가 그때 ?!!!!!!”이라고 반가워 했고 저도 학교가 아닌곳에서 아이를 만난게 반가웠습니다. 


근데 제가 그때 통화중이라 웃으며 손만 흔들었고 머리 좀 쓰다듬어 줬고 들어갔는데 그 다음날 아이가 교실에서 저 들으라는식으로 반 아이들 전부다 있는데 얘들아!!! 쌤은 000빌라 000호에 산다!!!!”

라고 큰 소리로 외치더라고요.


빌라이름은 집앞에서 만나서 보고 알겠지만 몇호까지는 보지도 못했는데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니

우편함을 봤대요저희빌라 우편함이 건물안에 있지않고 건물옆에 있는데 그 많은 우편함을 뒤져서 제 이름이 든걸 봤답니다.



처음이라 그냥 그런거 봐서 안된다, 선생님 집 친구들한테 말해서도 안된다고 말하고 아이가 알겠다고 해서 다음부터 절대 그러지마라 선생님이 아니라 다른사람 다른친구들한테 해서도 안된다고 했습니다.

 

근데 그후로 한번 저희집 현관초인종이 눌러져서 제가 그때 택배받기로 한게 있어서 전 처음에 그건줄 알고 누구세요~?” 하니 저에요 저!!!” 라고 하는겁니다 ㅇㅇ이요~~~” 이라고해서 진짜 당황했지만 문열어주니 그냥 놀러왔다고 합니다.


공동현관에 비밀번호가 있는데 얘는 비밀번호도 모르는데 어떻게 들어왔는지 의문이라 물어보니

기다렸다가 어떤 아저씨가 들어가서 따라서 들어왔답니다. 


그니까 저희집 앞에서 기다리다가 여기사는 입주자 중 한명이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왔는데 그걸보고 같이 들어왔다는거죠.


정말 놀래서 선생님 집 안돼! 집에가! 학교에서 얘기해! 하고 그냥 문닫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학교에서 "선생님집은 놀이터 아니다 남의집 갈땐 허락을 맡아야한다 라는 말도 하고 그리고 그렇게 누가 들어갈때 따라서 들어가는것도 안된다고 얘기하니 얘가 씨익 웃더라고요.


그리곤 이제 저 비밀번호 알아요~ 그 아저씨가 누르는거 봤어요 000000이잖아요~~” 라고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남의집 비밀번호 봐서도 안된다고 얘기도 했고 그날저녁 아이엄마한테 전화해서 자초지종 설명했고 아이엄마가 사과하고 주의하겠다 하서 끝나는줄 알았습니다.



근데 그 후로도 찾아와요. 

이젠 공동비번 누르고 저희집 앞에 와서 벨을 누르고(저는 어릴때부터 오겠다는 사람이 없으면 벨소리를 무시합니다) 무시하면 계속 벨을 열번정도 누르고 거기에다 문을 쾅쾅 두드리며 ~~ 저 물 좀 줘요 목말라요~” 는 기본으로 화장실 좀 쓰게해달라 나쁜사람이 쫓아온다 라던가 별 핑계를 다 대며 문을 열어달라 합니다.


제가 할수있는 방법은 무시뿐이라 무시하면 돌아가고 그 다음날 반 아이들한테 나 어제 쌤집 갔어 쌤이 아이스크림 줬어!!!” 라는 거짓말을 하기도하고, 어제 진짜 목이말라서 쌤집에 갔는데 쌤이 물한잔도 안주더라 진짜 나쁘다라는 말을 제가 들리도록 하고...

 

오늘은 제 동생이 엄마 심부름으로 밑반찬을 들고 왔습니다. 저는 집에 없었거든요. 동생은 집 비밀번호를 알기때문에 동생이 도어키를 여는순간에 계단에 앉아있던 애가 어 거기 우리쌤 집인데? 아저씨 누구세요?” 라고 했답니다. 


동생도 저한테 전화로 웬 애가 집앞에 있다고 뭐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상황설명하고 절대 문열지말라고 하니 알겠다하고 끊고 나중에 전화로 하는소리가 애가 계속 빤히 쳐다보더랍니다.


그리곤 우리쌤 집에 없는데? 아저씨 비밀번호 알아요?뭐예요? 라고 했답니다 처음엔 동생이 무시하다가 계속 쳐다봐서 좀 무섭게 니네 집 가라 어서!!!”라고 라니 그제서야 내려가더랍니다.



진짜 요즘따라 주말만 되면 아이가 찾아올까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주말엔 좀 낮잠도 자고싶고 그런데 주말마다 찾아와서 벨 눌러대는 아이때문에 미칠지경입니다. 


그럴때마다 아이부모님한테 또 우리집에 왔다고 하면 그냥 말로만 죄송하다 못가게 하겠다 뿐이고 학교에서 혼내는것도 이제 지칩니다. 이사하려고 해도 계약은 1년이나 더 남아있고, 솔직히 어린아이지만 무섭습니다 끔찍하고요.


남자애라 그런지 미래가 어떻게 될까 상상도 갑니다뭔가 나중에커서 여자들 스토킹하고 그런애로 자랄까봐 겁도나고요. 진짜 미치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방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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