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친구 출산 선물로 튼살크림 선물하고 욕먹었습니다.

임신을 하게 되면 배가 불러오면서 살이 트는데 이 때 튼살크림을 주기적으로 바르지 않으면 붉은색 선이 나타나 흉터로 남게 된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출산 예정을 앞둔 친구에게 튼살크림을 선물했다가 욕을 먹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임산부 필수템으로 여겨지는 튼살크림을 선물했는데 왜 욕을 먹게 된 것일까?




결혼 출산 관련 얘기이니 결시친에 올립니다. 제 나이는 23살이고요튼살크림 광고냐 하실 분들을 위해 미리 말씀드리면, 저는 미혼에 아이도 없는 터라 광고할 이유도 광고 할 것도 없다는 것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친구 중에 나이에 비해 조금 일찍 결혼한 친구가 있습니다. 결혼과 동시에 아이가 생겼고, 곧 출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친구한테 출산 선물로 뭘 갖고 싶냐고 물으니 자기는 그냥 마음만 받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친구네 집에 잠깐 놀러 갔을 때 아기용품들이 많았고, 다 지인들한테 선물 받고 했다네요.

 

그래서 아기용품들은 이미 많고, 아이한테 주는 선물도 좋지만, 제일 고생한 산모인 친구한테 의미 있는 선물을 하려고 잠을 설처가며 찾은 게 튼살크림이었습니다.

 

출산을 하고 나면 배에 살이 튼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심하게 트시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의미 있는 선물이라 생각하고 고가에 튼살크림 세트를 편지와 함께 선물했습니다.

 

카페 같은 곳에서 만나서 직접 전달하려 했는데.. 친구가 몸이 많이 피로 하다며, 자신의 집으로 불렀습니다. 저 포함 4명에서 친구 집을 방문했고, 몸이 무겁고 불편한 친구를 대신에 저희가 음식도 해주고 준비를 해줬습니다.

 

그리고 선물 증정식을 할때 서로 선물을 줬습니다.

 

첫번째 친구는 아이옷세트를 준비했습니다.

두번째 친구는 아이옷세트를 산 친구와 같이가서 아이 신발과 모자를 샀습니다.

세번째 친구는 우주복을 준비했습니다.

저는 튼살크림세트를 준비 했고요.

 

대충 친구들끼리 애초에 뭘 준비 할지 알고 있던 터라 저는 옷이나 장난감 말고 튼살크림을 준비 했습니다. 친구가 마음에 들어 할 줄 알고 너무 기대 했습니다.



친구가 제 선물을 뜯어보더니 X씹을 표정을 하고는 겨우 이거야? 하면서 약간 기분이 나쁘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순간 웃고 떠들던 분위기는 얼어붙었고, 저는 선물이 마음에 안드냐는 말을 했습니다. 친구는 헛웃음치며, 선물이 너무 성의 없는 거 아니냐며 화를 냈고, 같이 있던 친구들이 너 위해 준비한 선물이라잖아. 라면서 애써 상황을 밝게 바꾸려 했습니다.

 

친구는 화를 내며, 이럴꺼면 오지를 말지.. 참 차비 아깝게 너도 참 고생이다라며, 선물을 해준 저를 친구들 앞에서 무안하게 했습니다.

 

저는 화가 났지만, 임산부인 친구한테 화를 낼 수는 없어, 차분하게 무슨 화나는 일이 있냐? 내 선물이 그렇게 마음에 안드냐? 는 등에 말을 했습니다.

 

이에 친구는 10년을 넘게 알고 지낸 친구가 고작 선물이라고 크림쪼가리 사오는데 화가 안 나겠냐며.. 어떻게 다른 애들 만도 못하냐며 화를 냈습니다.

 

급기야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친구는 혼자 있고 싶다며 저희를 강제로 내쫒았고, 나머지 친구들이랑 집을 가면서 왜 화가 난건지 생각을 해봤는데.. 친구들도 이유를 모르겠다며, 그냥 제가 참고 넘어 가라 하네요.

 

임산부인 친구한테 화내고 뭐라 해봤자, 저만 손해라고 참으라는데.. 집에 와서 생각을 해봐도 내가 뭘 잘못 한건지 이해가 안가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습니다.

 

제가 친구한테 믿보일짓 한적 없습니다.

 

우주복 선물한 친구는 출산앞둔 친구랑 감정적으로 싸운적이 있었던거 외에는 저희 5명 싸운적이 없습니다. 튼살크림은 그날 바로 다시 가져왔습니다.



기분이 나빠서 그냥 버릴까 했지만, 고가에 제품이라 제가 나중에 쓰던지 다른 지인한테 선물 하려 합니다.

 

보통 출산 선물은 뭘로 하시나요?

튼살크림 같은걸 하면 욕먹는 게 당연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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