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만 되면 아른아른 눈앞에 귀찮도록 날아다니는 녀석이 있습니다. 그놈은 바로 ‘초파리’입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더운 여름만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 귀찮게 괴롭히는 녀석인데요. 정체불명의 이 녀석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초파리는 엄청나게 놀라울 만큼 강한 후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파리는 달콤한 냄새를 맡으면 집 밖, 하수구를 배회하다 집의 빈틈 사이로 잠입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전쟁 시작이죠.
2~5mm로 아주 작은 크기 때문에 쉽게 잠입하여 달콤하고 시큼한 과일과 채소에 붙어 당분을 빨아먹고 그곳에 번식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암컷 초파리 한 마리가 한 번에 100~200개의 알을 낳고, 그 알은 10일 정도 지나면 성충이 되어 또 다시 번식합니다.
이처럼 번식력이 왕성하기 때문에 몇 마리가 집안에서 번식을 시작하게 된다면 없애기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작은 초파리는 우리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뿐만 아니라, 건강에 위험을 줄 수 있는 곤충이기도 합니다.
초파리가 위험한 이유
날씨가 더워지면서 달고 물 많은 과일과 아이스크림의 소비가 늘어나게 됩니다. 그 덕분에 덩달아 초파리가 기승을 부리는데요.
워낙 작은 벌레이다 보니 손으로 몇 번 휘젓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자칫 눈이 다칠 수 있습니다.
실제 산을 오르다보면 작은 초파리가 자꾸 눈앞에 아른아른~ 귀찮게 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파리는 달고 물 많은 것을 좋아하며, 특히 눈물을 좋아합니다. 그 때문에 눈앞을 날아다니며 자꾸 귀찮게 하는 것인데요.
이 녀석이 눈에 붙게 되면 기생충을 전염될 수 있는데 기생충이 알로 있을 땐 확인조차 어렵습니다. 그 알들은 눈물을 먹고 살면서 한 달 정도 지나면 성충이 되어,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한데 정말 충격적입니다.
성충으로 다 자란 기생충은 눈 각막 위를 활동하면서 문제를 심화시켜, 백내장과 녹내장, 결막염 등을 발생시킵니다.
전염이 되면 눈에 무언가 들어간 것만 같은 이물감이 느껴지며, 자꾸 눈꼽이 자주 끼고 눈물의 많이 흐르며, 눈 주위가 빨개지는 증상이 보입니다.
바로 ‘동양안충‘ 증상인데요. 전염되는 경로는 바로 ‘초파리’가 원인입니다.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다면 더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초파리가 생기지 않게, 사전에 미리 예방하고 혹 생겼더라도 빠르게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파리 예방법
앞서 말했듯이 초파리는 달고 시큼한 향을 좋아합니다. 따뜻해 번식하기도 좋고, 단 열대과일이 많이 나오는 여름에 기승을 부리죠.
이때, 집에 초파리가 생기지 않도록 하려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과일 껍질을 버릴 때 주의하셔야 합니다.
1) 과일 보관
과일은 가급적 산 즉시 손질해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질한 껍질과 씨도 위생봉지에 담아 바로 버립니다. 만약, 지금 당장 버릴 상황이 아니라면 냉동실에 보관해 얼러둔 후, 나중에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2) 음식물 쓰레기
먹고 난 음식을 한데 모아 버리는데, 2~3일씩 모아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과일껍질 등 단 냄새를 맡고 초파리가 찾아옵니다.
최근 음식물 쓰레기 전용 밀폐용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냄새조차 밀폐시켜, 초파리의 방문을 막아줍니다. 만약 용기가 없다면, 음식물이 나오는 즉시 버리는 것이 초파리를 막는 올바른 방법입니다.
3) 싱크대 청소
음식을 조리하고, 주방용품을 닦는 싱크대는 청소 상태가 불량하거나 음식물이 오랫동안 방치된다면 초파리가 생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청결을 유지해야 할뿐더러 음식물이 오랫동안 고이지 않도록 그때그때 청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외부로부터 침입
싱크대나 욕실구멍, 뚫린 방충망 등을 이용해 성충이 된 초파리가 집안으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결한 내부와 침입을 할 수 없도록 막는 것이 중요한데요. 싱크대 혹은 욕실 하수구 구멍은 촘촘한 그물망이나 스타킹을 이용해 막으시기 바랍니다. 또, 뚫린 방충망은 빠른 시일 내에 보수하여, 작은 초파리조차 침입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