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짤리고 막내 도련님한테 받은 카톡

대학 졸업 전부터 7년간 다니던 첫 직장에서 억울한 누명을 쓰고 해고 당한 이후... 한달간 밖으로 나가질 못했어요. 사람이 무서웠고 자존감도 너무 떨어지고...


정말 억울해서 밤에 잠도 못자고 울었죠... 남편은 출근해서도 제 걱정에 뭐하냐, 밥 먹었냐 의미없는 통화를 하루에 4,5번씩 해주고 시어머니도 근처에 사셔서 그런가 거의 매일 방문해서 저 괜찮은지 보고 가셨어요


가족들이 걱정한다는거 알면서도 마음 추스르기가 참 ..근데 우리 막내 도련님이 이런 톡을 보냈네요.

혹시 태클거실까봐.. 


막뚱이라 아직 고등학생입니다. 형수님 소리 낯간지러워서 제가 그냥 누나라고 부르라고 했어요톡 받고 눈물이 어찌나 나는지.... 고맙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가족이 있다는거 참 든든하고 행복한 거구나 싶어요.


지나간 일은 털어버리고 다시 열심히 살아갈 용기가 나네요ㅠㅠㅠ 부족한 저인데 항상 예뻐해주시는 시어머니와 아가씨, 도련님 모두 고마운 마음 뿐이에요.. 물론 남편에게도.. 오랜만에 솜씨 발휘해서 저녁 초대 해야될거 같아요..^^


~~이거 자랑맞아요~ 저 너무너무 힘들게 살았는데 그래서 이렇게 멋진 가족을 보내줬나봐요~~ 감동감동..


댓글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