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았습니다. 두번 만나고 세 번째 만남은 소개팅남 친구와 제 친구 이렇게
2:2로 술을 마셨습니다.
그런데 술이 좀 들어가니 어느새 자리가 바껴있더군요. 화장실갔다오니 친구랑 소개팅남과 같이 앉아서 둘이서 짠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기분이 상해서 전 먼저 집에 간다하고 왔는데요
다음날 친구가 카톡와서는 제 소개팅남과 잤다고 지금 같이 방에 있다하네요 ㅋㅋ..
제 친구랑은 고등학교때부터 친한 친구였는데 남자를 좀 좋아하는 아이었지만 이럴 줄은 몰랐어요. 그래서 제가 그친구한테 넌 나랑 소개받은남자랑 어떻게 그럴수있냐고 하자 되려 친구는 어차피 소개받은지 얼마안됐고 진지한만남 아니었지 않냐? 그리고 일이 이렇게된거 이 남자가 자기 좋다는 걸 어찌하냐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진짜 뻔뻔하다고 그 남자도 그 남자지만 그래도 친구가 소개받은 남자고 진지한 만남까진 아니더라도 엄연히 내가 소개받은건데 니가 그러면안됐다 라고하니까 그럼 너해라 남자때문에 친구버리는x이라네요.
아니 남자 때문에 친구버린건 본인아닌가요?
친구생각은 저랑 자기사이에 고작 남자문제로 제가 자기한테 뭐라하는게 어이없다고하는데 아무튼 그러고 그남자랑 잘해보라하고 연락안하는 상태에요.
그 남자가 저랑 사귄것도 아니고 저한테 뭣도아닌사람이라 친구말도 그럴싸한거같기도하고...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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