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요리해 먹는 대부분의 식자재들은 조리를 해서 먹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날 것’을 그대로 섭취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데요.
우리가 평상시 주의하고 있는 ‘날 것’ 외에도 생으로 먹으면 안 되는 음식들이 꽤 많습니다.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먹으면 안 되는’ 혹은 ‘꼭 익혀먹어야’ 하는 음식들은 무엇일까요?
‘날 것’ 그대로 먹으면 독이 되는 음식
1) 감자
감자를 생으로 먹는 사람들은 보기 드물지만, 만약 누군가 생으로 먹으려 한다면 말려야 합니다. 특히 감자 중에서도 겉껍질이 ‘녹색’으로 변한 감자와 싹이 돋아난 감자는 절대 먹으면 안 됩니다.
그 이유는 감자에 돋아난 싹에는 ‘솔라닌’과 ‘차코닌’이라는 독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죠.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독성 있는 감자를 섭취할 경우, 자칫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2) 팥
팥은 예로부터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고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즐겨먹는 음식입니다. 최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팥물’을 즐겨먹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요.
하지만, 팥을 생으로 씹어 먹거나 갈아먹을 경우 건강에 매우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팥에 함유된 ‘렉틴’이라는 독성은 생으로 섭취하면 메스꺼움, 복통, 두통을 유발시키기 때문입니다.
3) 사과 씨앗
포도나 수박을 먹을 때, 씨를 그냥 먹는 사람들이 많은데, 누군가 사과 씨를 먹으려거든 꼭 막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사과 씨에 든 시안 배당체의 일종인 ‘아미그달린’이 우리 몸 효소와 만나면 유독물질인 ‘청산’을 생성하며 물에 녹으면서 청산가리 계열 독성인 시안화수소산으로 변합니다.
사과 씨를 섭취할 경우, 자칫 경련과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사과 씨 외에도 청매실과 복숭아씨도 ‘아마그달린’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니 주의하기 바랍니다.
4) 가지
항암 효능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가지’ 역시 생으로 먹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이유는 가지에 든 ‘솔라닌 성분’으로 인해 설사와 어지럼증, 위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급적 가지는 쪄서 무쳐먹거나 가지나물을 만들어 먹는 등 꼭 조리해서 섭취하기 바랍니다.
5) 은행
가을만 되면 은행나무 밑에서 열매를 주워 가지고 와, 먹는 분들이 많습니다. 건강을 위한다고 ‘은행’을 생으로 섭취할 경우,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음식입니다.
은행에 함유된 독성분 ‘청산’을 익히지 않고 섭취할 경우 설사가 나타나며 심할 겨우 마비증세가 옵니다. 만약 은행의 건강한 효능을 그대로 느끼고 싶다면 꼭 충분히 익혀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6) 붉은 강낭콩
만약 집에서 다양한 종류의 곡물가루를 직접 만들어 먹는다면 ‘붉은 강낭콩’을 조심해야 합니다. 익히지 않은 붉은 강낭콩에 포함된 독성분 ‘PHA’은 몸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참고로 PHA 성분은 살충제 제조에 쓰이는 성분입니다. 하지만, 물로 충분히 끓여서 섭취한다면 독성이 제거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섭취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