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닭볶음탕 또는 닭요리를 해드실 때 생닭을 물에 씻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그러나 이 방법은 잘못된 조리법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생닭에 있는 세균 때문이었는데요. 깨끗하게 포장된 생닭에 무슨 세균?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세균으로 인해 식중독 피해 사례가 크게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포스트를 통해 생닭에 있는 세균이 무엇인지, 어떻게 조리해야하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생닭을 무심코 물에 씻으면 안되는 이유
1) 닭을 씻으면 안 되는 이유
집에서 닭 요리를 하기 전, 마트에서 사온 생닭을 무심코 물에 씻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포장 된지 모르기 때문에 위생상 깨끗한 물로 한 번 씻어낸 뒤 조리를 하는데, 이때 생닭을 씻은 물이 채소나 과일 등 다른 식재료에 묻으면 위험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닭 위장’ 속에 기생하고 있는 ‘캠필로박터균’이 물을 통해 다른 식재료를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생닭은 제조 과정에서 이미 살균 세척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굳이 물에 씻을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물에 씻을 경우 닭이 아닌 다른 음식 재료가 오염되는 <교차 오염>이 일어나, 캠필로박터균이 몸 안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2) 올바른 조리법
앞서 이야기 했듯이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생닭은 제조 과정에서 이미 살균 세척 과정을 한 번 거치게 됩니다. 그러나 닭 위장 속에 기생되고 있는 캠필로박터균이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씻지 말고 그대로 조리해야 합니다.
닭이나 오리에 있는 캠필로박터균은 75도 이상에서 1분만 가열해도 모두 죽기 때문에 잘 익히면 감염 위험이 없습니다. 하지만, 즉시 가열이 아닌 한 번 씻어낸다면 물을 통해 다른 음식에 <교차 오염>이 일어나, 감염 위험이 매우 커지게 됩니다.
평소 생닭을 씻어낸 후 조리를 했다면 앞으론 바로 조리하는 것이 좋으며, 만약 생닭을 씻어내야 한다면 다른 재료들을 우선적으로 씻어놓고 오염이 되지 않는 곳에 위치한 다음, 마지막으로 생닭을 물에 씻고 조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캠필로박터균에 감염되면 나타나는 증상
여름에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의 4분의 1은 ‘캠필로박터균’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캠필로박터균만 예방해도 식중독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데, 학교 집단 식중독 원인균의 30%를 차지하기도 합니다.
캠필로박터균에 감염되면 나타나는 증상은 ‘복통’, ‘발열’, ‘설사’, ‘구토’, ‘근육통’이 발생되며 2~3일 가량 고생할 수 있습니다. 캠필로박터균은 축산식품으로도 옮겨질 수 있지만, 소독되지 않은 지하수나 우물물 등으로 인해서도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식품을 75도 이상, 1분간 충분히 가열해, 몸에 나쁜 균을 사멸시킨 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한 섭취 방법입니다.
식중독의 위험, 사계절 내내 지속된다!
과거 여름에만 식중독을 조심해야 한다고 배웠지만, 기후 변화로 인해 높아진 기온 때문에 4대 세균성 식중독균의 증가로 계절을 가리지 않고, 언제든 식중독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요즘엔 난방이 워낙 잘 되기 때문에 추운 집도 없죠.
따뜻한 집안 환경 때문에 조리한 음식이 금방 부패하고 상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음식은 가열해 섭취해야 하며, 손을 자주 씻고 교차오염이 되지 않도록 음식 조리 시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면 많은 사람들이 식중독 위험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언제든 위험은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를 통해 닭으로 인한 식중독 위험에 대해 자세히 확인하고, 안전하게 예방하는 방법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