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겨울에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쉽게 먹을 수 있는 과일 중 하나가 바로 '귤'이죠?
귤은 한 번 먹기 시작하면 앉은 자리에서 2~3개씩은 기본으로 먹게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보통 귤을 먹을 때 과육만 쏙 빼 먹곤 했었지만, 귤 과육보다 껍질에 비타민C가 4배 이상이나 들어있으며, 영양소 또한 풍부하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귤 껍질을 버리지 않고 활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귤 껍질을 먹고 싶어도 농약 때문에 망설여질 수 밖에 없었죠..
따라서 오늘은 귤 껍질의 효능부터, 귤 껍질에 있는 농약을 확실하게 제거하는 방법과 함께 고혈압은 물론이고, 동맥경화나 뇌졸중 같은 혈관질환들을 뿌리 뽑는 섭취법까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버린 이 귤 껍질이 우리 선조 때부터 사용된 한약재이고, 귤 껍질에서 추출한 성분들이 약으로도 개발이 되고 있다는 사실.
잘 익은 귤 껍질을 말린 것을 한의학에서는 진피라고 하며, 덜 익은 귤 껍질을 말린 것을 청피라고 합니다.
귤 껍질의 효능이 워낙 좋아 항간에는 귤 껍질을 버릴바엔 귤을 버리는게 낫다 라는 말도 있다고 합니다.
우선 귤 껍질에는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귤 껍질의 효능
1. 고혈압,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질환 예방
귤 껍질에는 '헤스페리딘'이라는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 헤스페리딘은 혈압을 낮춰줄 뿐만 아니라,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 뇌졸중을 예방하고 동맥경화까지 예방해준다고 합니다.
50대 이상의 어르신 분들께서는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심장병 등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이 계실텐데요. 귤 껍질이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 논문에서 헤스페리딘이라는 성분이 고혈압과 혈적을 막아 뇌졸중의 위험을 예방한다고 하며, 심장비대증 동물에서 헤스페리딘이 심혈관 보호효과를 나타낸다 라고 적혀져 있다고 합니다.
2. 간 보호 효과
간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 우루사라던지 밀크씨슬과 같은 간 영양제를 사서 드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귤 껍질에 포함된 헤스페리딘이라는 성분도 간 보호 효과가 매우 뛰어납니다.
특히, 귤 껍질의 이런 간 보호 효과는 술에 의한 간 손상에도 매우 우수합니다.
실제로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술을 먹여서 지방간을 유발한 동물모델에 귤 껍질 추출물을 먹였더니 알코올성 간 손상이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이 연구결과에 기초해서 특허까지 받은 것으로 보아 귤 껍질의 간 보호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3. 관절염 및 염증성 질환 예방
귤 껍질에는 헤스페리딘 외에도 텐져레틴 이라는 성분이 풍부한데요.
이 텐져레틴이라는 성분을 관절염 동물모델에 2주간 투여한 결과 관절염 지수와 염증성 인자들의 수준히 현저히 감소했다고 합니다.
귤 껍질의 이러한 효과는 텐져레틴과 비타민C가 강력한 항산화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합니다.
귤 껍질 세척법 및 섭취법
물에 소금과 식초를 넣고 귤 껍질을 담근 다음에 10분~20분 정도만 잘 세척하면, 농약이 쉽게 제거가 됩니다.
그래도 농약이 걱정이 되시는 분들은 건조한 귤 껍질을 물에 넣고 끓일 때 20분 정도 충분히 끓여주시면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농약은 대부분 휘발되어 날라간다고 합니다.
이도저도 번거롭다 하시는 분들께서는, 식약처에서 잔류농약 검사까지 받고 시판되는 진피 제품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구매해서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깨끗하게 잘 세척한 귤 껍질을 잘게 자른 다음에 잘 건조해 두셨다가, 귤 껍질 20g에 물 500~1000ml 를 넣고 대략 20분~30분 가량 은은한 불에 끓여주시면 향긋한 냄새의 귤 차가 완성이 됩니다.
하루에 1~2잔씩 따뜻하게 혹은 시원하게 마셔주시면 되는데요. 이 때 생강을 넣거나 꿀을 가미하여 드셔도 좋습니다.
귤 껍질은 차로 먹는법 외에도 가루를 내어 물이나 음료에 섞어먹어도, 육류나 어류 요리를 할 때 사용하셔도 비린맛을 잡아준다고 하오니 다양하게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