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살 미만' 아기에게 꿀을 절대 먹여선 안되는 이유


2017년 일본에서 생후 6개월 영아가 꿀이 섞인 이유식을 먹고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와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아이 엄마는 생후 4개월부터 시판 중인 이유식에 꿀을 섞어 먹였다고 밝혔는데요.


꿀은 천연식품으로 건강에 좋다고 알려졌지만, '1살 미만' 아기에게 꿀을 먹이면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험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보툴리누스증' 때문입니다.



보툴리누스증이란?


보툴리누스 중독증은 클로스트리듐 보툴리눔균이 생성한 신경 마비 독소에 의한 발생하는 급성, 대창성, 진행성 신경마비 질환입니다. 국내에서는 생물테러에 사용될 가능성을 대비해 2001년 제4군 법정 전염병에 추가시켰는데요.


노출된 독소의 양 및 노출 경로에 따라 잠복기는 다르나 식품매개 보툴리누스중독증의 경우 통상 12~36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시력장애, 목마름, 급성 근력저하, 근육마비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인일 경우 우리 몸의 자체 해독작용을 통해 해결가능하지만, 1살 미만인 아기의 경우 자체 해독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아기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아기에게 특히 위험한 보툴리누스 중독


영아 보툴리누스증은 1세 미만의 영아에게 발생하는 질병으로 원인체인 보툴리누스균의 포자가 소화기능이 발달하지 않은 영아의 장관에서 살아남아 발아·증식하고 신경독소를 생성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변비가 몇 일간 지속되고 전신의 근력저하 탈진상태가 되어 포유 능력의 저하, 울음 소리가 작아지는 등의 근육 마비 증상을 보이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입니다.



2005년 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미국 벌꿀 13%가 보툴리누스균에 감염되었다고 조사되었습니다. 지금도 시중에서 미국 벌꿀을 판매하고 있어, 신뢰할 수 있는 원산지와 천연, 유기농 유무와 무관하게 급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꿀은 언제부터 먹이면 좋을까?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꿀 제품의 주의사항 표시를 보면 "생후 12개월 미만 아이에게 먹이지 말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포함한 미국의 식품 의약국과 질병관리 센터, 소아과 학회는 10년 전부터 1살 미만의 아기들에게 꿀을 먹지 말라는 내용을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실수로 꿀을 먹였다면 유심히 관찰하고 미지근한 물을 틈틈이 마시게 해 위에 들어간 꿀이 빨리 녹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평소와 다른 증상을 보일 경우 하루 빨리 병원에 방문하여 전문의와의 상담과 진찰을 통해 치료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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