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의 아이 훈육이 지나친 것 같습니다.


지난 11월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와이프의 아이훈육이 지나친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로 추정되는 남편은 친동생이 외국에 살고 있다가 휴가차 한국에 들어와서 고깃집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아이가 울면서 투정을 하자 아내는 "그렇게 울면 집에 갈거야"라고 했는데 더 크게 울자 짐을 챙겨 아이를 데리고 집에 갔다고 한다. 이번 일이 한 두번이 아니라서 밖에 나가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와이프와 다투다가 와이프의 동의하에 와이프아이디로 쓰는글입니다. 아이는 나이로는 3살, 개월로는 23개월입니다. 의사소통 가능합니다.

집에서도 유난이라고 생각하지만 특히 밖에 나가면 더 심합니다. 저희 와이프는 본인이 심한건지 다른 사람 얘기좀 들어보자해서 올려봅니다.

오늘 있었던 일은 제 동생이 외국에 살고 있는데 휴가차 한국에 들어와서 저희집으로 왔습니다. 그래서 외식을 하는데 구워먹는 고기집이었어요. 아이가 가만히있지를 못하고 이리구르고 저리구르다가 뛰어다니고 정신없긴 했어요. 원래도 흥이 많은 아이입니다. 


제가 몇번 앉으라고 타일렀지만 이미 흥이 오를대로 올라서 타일러지지않았습니다. 그런데 와이프가 아이를 강제로 앉혀서 무서운 말투로 앉아. 하니까 아이가 칭얼거리면서 울기 시작했고 와이프는 작은 목소리지만 또 무서운 말투로 그렇게 울면 집에 갈거야 라고 얘기했습니다. 



아이는 더 크게 울었고 와이프는 짐을 챙기더니 "제 동생에게 도련님 형이랑 드시고 오세요" 하더니 차키를 들고 택시타고 오라고 하고 가더라고요. 동생은 먹다말고 같이 가자고 일어나서 제가 동생을 말렸지만 부랴부랴 차타고 같이 갔어요.


차타는 내내 악을지르면서 울다가 집에 와서까지도 우니까 아이엄마가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흔히 말하는 기싸움을 하더라고요. 아이 재우고 방금 와이프에게 "꼭 그래야만 했냐 너 때문에 외식은 꿈도 못꾸고 오랜만에 동생 와서 같이 밥 먹으려던건데 밥도 못먹고 이게 뭐냐?" 하니 왜 따라 들어와선 내탓하냡니다.

평소에도 마트에서도 장을 보다가 아이가 꽂히는게 있어서 사달라고 조르면 절대 사주지 않아요. 그럼 아이는 그때부터 칭얼거리고 악을 쓰죠. 


그럼 장보기 스톱. 저는 계산을 하거나 상황에따라 담았던 물건 제자리에 놓고 와이프는 아이를 데리고 차에가서 기다리다가 집에와서 또 아이와 기싸움을 합니다. 차에서 그치는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 집까지 와서 기싸움을 합니다.

다른 때는 상냥한 엄만데 꼭 밖에만 나가면 저럽니다. 제가 와이프에게 "남 너무 의식하는거 아니냐 아이는 울수도 있고 때를 쓸수도 있다." 라고 얘기 했더니 그게 잘못된 행동이라고 말해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고 말합니다. 맞는말이죠. 


그런데 그렇게 꼭 집까지 와야만 하냐는 겁니다. 달래다가 볼일다보고 집에 들어와서 얘기해줘도 되는거 아니냐 해도 그때는 이미 상황이 지나간거라 안된대요.

집에서는 아이가 혼자 수저질을 하다가 밥을 엎어도 웃으면서 엄마랑 같이 치우자 하면서 같이 치우다가 아이가 장난 발동해서 더 밥알을 흩뿌리고 해도 웃으면서 같이 장난칩니다.


밖에서는 절대 안된다고 해요. 엄마가 깨끗하게 먹여줘야하고 아이가 똑같은 상황에서 실수로 밥을 엎고 장난치려고 하면 밖에선 이러는거 아니야 라고 얘기하면서 다시 단호박.


어디를 놀러가도 똑같아요. 1박 여행을 가도 아이가 밖에서 투정을 부리면 일정취소. 호텔이든 다시 집이든 어쨌든 다시 들어가요. 3박으로 전에 가까운 해외에 간적 있는데 그때도 테마파크에서는 또 아이가 사달라는거 다 사주고요. 마트에선 안되는게 테마파크에선 됩니다.

이렇게 일관성 없는 훈육이 과연 훈육일까요?


와이프에게도 저렇게 얘기하니 일관성이 없는게 아니라 때와 장소를 알려주는거라고 하는데 과연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여기는 아이키우시고 계신분이나 키워보신분들이 많으실테니 판단해주세요. 계속 와이프식대로 훈육하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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