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대표 보양식 사골국, 오래 끓이면 끓일수록 영양이 풍부해진다? 오히려 뼈를 파괴합니다.

겨울에는 겨울 대로, 여름에는 여름 대로 어느 때 먹어도 맛있는 사골국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 보양식입니다.

 

흔히 기력이 쇠하거나 집안에 뼈가 부러진 사람이 있을 때 보양식으로 즐겨 먹곤 합니다.

 

특히, 사골 효능이 뼈 관리에 탁월하다는 인식이 생긴 이유는 동일한 뼈 속 성분을 챙김으로써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사골국은 그 자체로도 많이 먹지만, 탕 요리의 육수로도 정말 많이 쓰이고 있죠?

 

사골국은 오래 끓일수록 좋다는 속설도 있어 며칠 내내 반복적으로 끓여 사골국만 먹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오래 끓이면 오래 끓일수록 영양이 풍부해질까요 ?

사골국, 뼈에 정말 좋을까요?

사골국이 뼈에 좋다는 인식은 소의 뼈에서 우러난 칼슘을 섭취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생겨났습니다. 물론 사골국에는 칼슘이 들어있는데요. 여기서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함유량’입니다.

사골국은 1회 제공량(400g) 기준으로 칼슘이 14.14mg 함유되어 있습니다.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2%에 불과하죠.

다른 음식과 비교하면 칼슘 함량 정도를 쉽게 가늠할 수 있는데요.

 

칼슘의 대표 공급원인 우유는 1회 제공량(100g) 기준으로 칼슘이 113㎎ 들어있습니다. 만약 우유를 사골국과 동일 양(400g)으로 마신다면 칼슘 452㎎, 칼슘 1일 기준치의 65%를 섭취하는 셈입니다.

 

따라서 뼈의 근간이 되는 칼슘, 사골국으로 보충이 힘들다는 소리죠.

오래 끓일수록 좋다?

또한 사골 효능이 오래 끓일수록 뛰어나다는 인식도 재정립될 필요가 있는데, 국을 여러 번 끓으면 칼슘이 풍부해지기보다 인 성분이 더 많아집니다.

 

이때, 인 역시 뼈를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이기에 물론 중요하지만 그 비율은 칼슘 2, 인 1일 때 가장 적절하다고 평가받습니다.

 

칼슘보다 인의 보충량이 더 많으면 도리어 칼슘의 원활한 체내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며칠씩 푹 고아 우려내는 일은 결코 긍정적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이죠.

 

오히려 체내에 인의 함량이 많다면 칼슘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에 뼈를 오히려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답니다.

따라서 사골국은 무조건 오래 끓이는 것보다는 일정 시간에 맞춰 우려내야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사골국을 6시간씩 3번 넘게 우려내면 연골에 좋은 콘드로이틴황산과 칼슘의 양은 급격히 줄고, 인은 지속적으로 추출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칼슘과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인의 함량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오히려 칼슘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사골국은 1회 6시간을 기준으로 3번까지만 우려내는 것이 칼슘 섭취에 가장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사골국 대신 뼈 건강을 지켜주는 음식은?

만드는 수고와 여러 주의사항을 지키느라 사골국 섭취가 고민된다면, 뼈와 관절 건강을 지켜주는 음식을 다양하게 즐겨보세요.

 

뼈와 관절을 튼튼하게 해주는 칼슘과 칼슘흡수를 돕는 비타민 D, 골밀도에 좋은 영향을 주는 비타민 K가 듬뿍 들어있는 음식은 우리 주변에 아주 많답니다.

 

칼슘이 가득한 음식 

우유, 유제품, 뼈째 먹는 생선, 콩, 배추, 브로콜리, 케일 등

 

비타민D와 K가 가득한 음식

등푸른생선, 달걀노른자, 동물의 간, 말린 표고버섯, 아스파라거스, 녹황색 채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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