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사태의 장기화로 유아와 어린이들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 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스마트폰에 중독이 되면 아이가 참을성이 없어지고, 나쁜 영향을 준다는 말 많이들 들어보셨을텐데요.
하지만 이미 스마트폰으로 놀기를 즐겨하게 된 아이의 경우,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사실 스마트폰 자체의 문제보다, 아이가 이를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에 대한 문제에 포커스를 둬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에게 규칙을 알려 주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한 이 금쪽이는 스마트폰으로 노는 것을 즐겨하고, 그것을 빼앗을 경우 흥분하는 상태를 보여줬는데요.
하루종일 스마트폰만 붙들고 있는 아이. 안 주면 달라고 울고 떼쓰고 난리치는 아이. 오은영 박사가 소개한 스마트폰 자제 법칙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마트폰 자제 법칙
1. 아이가 와서 빼앗아 갈 때, 지금은 그만해야해. 오늘은 그만해야해. 라고 말을 해줍니다.
2. 스마트폰을 한 번 빼앗으면, 말 한대로 안줘야 합니다.
(다시 아이에게 주면 말의 효력을 잃게 됩니다)
3. 그만 하라고 한 다음엔 스마트폰을 아이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둡니다.
(잘 보이는 높은 곳 X, 안보이는 서랍 등 O)
4. 아이와 사용 규칙을 함께 정하고 붙여놓습니다.
* 분명하고 간결하게 한계를 가르치면서 지침을 가르쳐야 합니다.
더불어 사례에 나온 스마트폰에 중독된 금쪽이의 경우 각성 조절 능력에 부족한 징후가 보였는데요.
오은영 박사는 "스마트폰 중독 문제와 각성 조절을 연관이 깊고, 조절을 받아들일 수 있는 몸의 준비는 꼭 필요하다" 라고 말했습니다.
각성 조절 능력이란? 인간은 근 긴장감, 자세 유지로 뇌가 깨어있는 상태로 평소에서 적정 정도의 각성 상태를 유지합니다. 반면 자기 전엔 각성 조절이 떨어지면서 스르르 자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이 떨어지게 되면 자기 전에 오히려 흥분한다던가, 까치발로 걷는 등의 현상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간단하게 테스트를 통해서 아이의 각성 조절 능력을 진단해볼 수 있습니다.
각성 조절 능력 진단법
1. 고개를 푹 숙여 인사할 때 자세를 잘 유지 못한다.
2. 머리를 숙여서 감기 힘들어 한다. (누워서만 하려고 한다)
3. 눈 감은 채 앞으로 나란히가 잘 되지 않는다. (두 팔의 균형이 안 맞는 아이들)
4. 까치발로 걸으려고 한다.
5. 계단을 오를 때 미숙한 점이 보인다.
6. 자기 전 잠투정이 심하고, 밤에 흥분한다.
물론, 특정 항목은 발달 연령이 아직 되지 못해서 못하는 경우도 있고, 몇 개는 성장하면서 점점 좋아질 수 있지만 아이의 각성 조절 능력이 떨어진다면 부모는 애써서 가르쳐 줘야 한다고 합니다.
무브무브 대근육 운동법
1. 짐볼 위에 바른 자세로 앉은 다음, 하체는 고정한 채 상체만 왼쪽으로 3초간 틀어줍니다.
2. 같은 동작을 반대 방향으로 반복해줍니다.
3. 짐볼 위에 바른 자세로 앉은 채 구령에 맞춰 위아래로 움직여줍니다.
* 천천히 움직일수록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
우리의 몸과 마음은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만 보면 대근육 발달에 문제가 되고 이는 또 각성조절과 연결되므로 무브무브 대근육 운동법으로 각성 조절을 하고, 이는 스마트폰 조절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오은영 박사는 만 24개월 미만 아이들은 절대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24개월 미만 아이에게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보여주도록 허락하는 나라나 이것을 해도 된다고 말하는 전문의는 아무도 없다는 걸 알고 계셔야 한다. 24개월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2세~5세 유아기에는 하루에 한 시간을 절대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것을 아이와 하루 이틀이 아니라 굉장히 오랜 기간 부모와 매일 매일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